ANC> 올해 이상기온 등의 여파로 과수 농사가 제대로 되지 않아 과일값이 많이 뛰었다고 하는데, 울산의 대표 과일인 배 농가도 수확을 앞두고 걱정이 많습니다. 각종 피해를 입은 과수원에는 배가 평년의 30% 정도 밖에 달리지 않아 농민들의 한숨이 깊습니다. 김동영 기자의 보도입니다. R> 울주군 두서면에서 배농사를 짓고 있는 김성중 씨는 요즘 농장을 찾을 때마다 한숨만 나옵니다. 수확기인 이맘때쯤이면 나무마다 튼실하게 달려있어야 할 배들이 별로 많이 보이지 않기 때문입니다.
자라난 모양과 크기도 예년만 못해 상품 가치가 없는 것들이 많습니다. 보통 한 박스에 27개 정도의 배를 담아왔는데 올해는 크기가 작아 40개 이상의 배를 담아야하는 상황입니다. INT> 김성중 배농장 운영 “(나무에 배가) 적어도 150개, 많으면 250개 달립니다. 그런데 지금보 면 적게 달린건 5~30개, 많은 건 70~80개 정도입니다. 평균적으로 40~50개 정도 밖에..” 냉해와 폭염 등 이상기온현상이 이어진 올해, 울산 배농가들의 걱정은 이만저만이 아닙니다. 대부분의 농가가 재배하고 있는 신고배의 경우 배꽃이 비교적 일찍 개화하는 탓에 냉해 피해를 입었고 폭염 피해도 극심했기 때문입니다. 주로 두서와 삼남 등 서울산 지역에서의 피해가 컸습니다. 여기에 늦장마까지 이어지면서 당도까지 떨어지고 있습니다. 김 씨 농가만 해도 예년에는 배 당도가 13브릭스를 쉽게 넘겼지만 지금은 11~12브릭스로 기대에 못 미치는 실정입니다. S/U> 수확의 기쁨을 누려야할 시기, 일부 배농가의 걱정은 깊어지고 있습니다. JCN뉴스 김동영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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