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멘트> 명절 때마다 할인 혜택이 있는 온누리상품권을
구매하는 시민들이 많습니다.
그런데 이번 추석에는 온누리상품권이
지난 설에 비해 그리 큰 반향을 불러일으키지 못하고 있고
회수율도 저조한 상황이라고 합니다.
김동영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지난 설 명절 때 큰 인기를 끌었던 온누리상품권.
시지 인> 설이 있던 지난 2월 한 달에만
울산 지역에서 290억 원 어치의 온누리상품권이 팔렸습니다.
이는 2014년 한 해 온누리상품권 판매액보다 많은 금액입니다.
그러나 추석을 한 달 앞둔 지난달,
온누리상품권 판매액은 33억원으로 뚝 떨어졌습니다.
올해 설을 한 달 앞뒀던 1월과 비교해도
절반 가량 떨어진 금액입니다. >아웃
인터뷰> 박성순 소상공인시장진흥공단 울산센터 전문위원
“명절 때는 10%까지 할인을 추가로 하게 됩니다. 그런데 올해는
5% 추가 할인이 없고 5% 할인만 하다보니 아무래도 판매량이 줄
어든 것으로 판단하고 있습니다.”
판매도 판매지만 회수율도 문제입니다.
올 들어 울산지역 온누리상품권 회수율은
8월까지 69%에 불과합니다.
지난해 회수율이 84%였던 것과 비교할 때 낮은 수치입니다.
인터뷰> 박성순 소상공인시장진흥공단 울산센터 전문위원
“굵직굵직한 회사들이 경기 침체를 심하게 겪고 하부 협력업체
도 마찬가지고 판매는 많이 늘었으나 소비심리가 위축되고 경기
침체 때문에 회수율이 상당히 저조한 것으로 판단됩니다.”
실제 전통시장에서 상인들이 느끼는 바도
이같은 통계와 다르지 않습니다.
인터뷰> 윤정숙 신정시장 상인
“설날에는 온누리상품권이 많이 들어왔는데요. 현찰보다 더 들어
오기도 했는데... 추석인 지금은 아직까진 모르겠어요.”
온누리상품권은 오는 10월 말까지 5% 할인 혜택이 주어지고
개인 구매 한도도 늘어나
경기를 활성화하는 데 한몫을 할 것으로 기대되지만
워낙 소비심리가 얼어붙어 우려가 큰 것도 사실입니다.
스탠드업> 대목인 추석을 앞두고
시민들이 온누리상품권을 적극적으로 사용하게 할
방안이 필요한 상황입니다.
JCN뉴스 김동영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