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멘트> 추석이 코앞으로 다가왔습니다. 어려운 경제 사정에 ‘더도 말고 덜도 말고 한가위만 같아라’란 말은 이번 추석에는 어울리진 않겠지만 대목장을 맞은 전통시장에선 ‘그래도 추석’이란 말은 할 수 있을 듯합니다. 김동영 기자가 추석을 앞둔 전통시장의 모습을 담아봤습니다. 리포트> <현장씽크> 물건을 늘어놓은 상인들의 목소리에 힘이 들어갑니다. 골목골목을 가득 채운 인파 속에서 상인과 손님의 익숙한 흥정소리도 들려옵니다. 추석연휴를 코앞에 둔 태화종합시장. 비가 오는 궂은 날씨에도 대목장을 맞아 제수 용품을 사러 나온 시민들로 북적입니다. 인터뷰> 강원진 중구 유곡동 “물가는 비싼데요. 채소 같은게 많이 비싸긴 해도 장은 봐야하니까... 사야하니까 나왔는데 그래도 사람 많고...” 폭염 등 이상기온 현상으로 물건이 좋지 않을 것이란 걱정도 직접 장을 보고 나니 사라집니다. 인터뷰> 장향숙 야음동 “추석 대목장 보러왔는데 일단 물건은 다들 싸고 양도 많고, 깨끗하고 싱싱하고 다 좋습니다.” 오랜만에 느끼는 대목장 분위기에 상인들도 덩달아 신이 납니다. 인터뷰> 김용옥 태화종합시장 상인 “손님이 많으니 기분이 좋습니다. 파는 우리도 좋고 손님들도 이것저 것 사고 하니까 보는 재미도 있고...” 상인들은 대목장을 맞아 매출이 올라 그나마 한숨은 돌릴 수 있을 것 같다는 분위기입니다. 스탠드업> 퍽퍽한 경제 사정 속에서도 추석은 이렇게 다가왔습니다. JCN뉴스 김동영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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