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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포트] 가뜩이나 어려운데..세금폭탄까지?
송고시간2018/10/02 17:50



앵커멘트> 경영난에 노사갈등을 겪고 있는 현대중공업이
잇따른 세금 폭탄까지 겹쳐 3중고를 겪고 있습니다.


천 200억원대 법인세에 대해
국세청에 이의를 제기한 데 이어
최근에는 관세당국과도
수백억원대 관세 소송을 벌이고 있습니다.


구현희 기잡니다.


리포트> 지난 2007년 현대중공업은
해경경비함 5척을 수주했습니다.


계약금액은 천 489억 원 상당이었습니다.


하지만 건조를 마친 선박을
해경에 납품하는 과정에서
세금 문제가 불거졌습니다.


cg in> 지난 2012년 현대중공업은
선박가격에서 차지하는 외국물품 비중이
3% 내지 14%정도 라고
관세당국에 수입신고했습니다.


이에따른 부가가치세로
9억 5천여 만원을 납부했습니다. out>


cg in> 하지만 관세당국은
현대중공업의 외국물품 비중 산정이
잘못됐다고 판단했습니다.


실제 외국물품 혼용률이
83% 내지 92% 정도라며
부가가치세 등으로
225여억원을 부과했습니다. out>


s/u> 현대중공업은 관세당국의 처분이
부당하다며 소송을 제기했지만
1심 재판부는 관세당국의 손을 들어줬습니다.


cg in> 울산지법은 해당 사건은 관세법과 관련한
법해석상 문제가 아니라며, 당초 현대중공업이
선박의 외국물품 혼용률을 축소해 신고했고
이를 단순히 기술적 오류라 보기도
어렵다고 판단했습니다. out>


현대중공업은 1심 판결에 불복해 항소한 상태입니다.


앞서 현대중공업은 2년전
국세청이 부과한 법인세 천 200여억원에 대해서도
부당하다며 이의를 제기해놓은 상태입니다.


세금 추징과 관련해
현대중공업의 잇따른 반발은
조선업 불황으로 인한 경영난에
적지 않은 부담으로 작용하기 때문이란 분석입니다.


현대중공업은 지난해 영업이익이
전년 대비 96% 감소한데 이어
올해 2분기 연결기준 영업이익도
천747억 원의 손실을 기록했습니다.


또, 일감이 바닥난 해양사업부 공장은
지난 8월부터 가동이 중단된 상태입니다.


jcn뉴스 구현희입니다.//


구현희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