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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포트] '태화시장·반천현대' 무사히 넘겼지만...걱정은 여전
송고시간2018/10/06 16:06



앵커멘트> 꼭 2년 전 지난 태풍 차바 때   
태화시장과 반천현대아파트가 큰 피해를 입었죠.  
  
다행히 이번 태풍 콩레이는 무사히 넘겼습니다만  
아직 해결해야 할 문제는 남아 있습니다.  
  
김동영 기자의 보돕니다.  
  
리포트> 태풍 콩레이가 울산으로 향했다는 예보가 나온 시각  
태화시장.  
  
상인들은 2년 전 태풍 차바의 아픔을 반복하지 않기 위해  
전쟁터에서 적군의 공격에 대비하듯  
만반의 준비를 펼치고 있었습니다.  

대부분의 점포가 문을 닫은 가운데 남아 있던 상인들은  
천막을 정리하는 등의 마무리 작업을 벌였습니다.  
  
그래도 걱정이 가시지 않았는지  
일부 상인들은 직접 가게를 찾아 지키기도 했습니다.  
  
인터뷰> 정도남 / 태화시장 상인  
“(재난)문자 보고 잠을 못 잤어요. 계속 걱정하다 새벽에 나와서 지금  
까지 계속 지하에 물 고인거 퍼내고 하수구에 물 내려가는거 걱정한다  
고 지키고 있는 겁니다.”  
  
스탠드업> 지난 태풍 차바 때 큰 피해를 입었던 태화시장입니다.  
다행히 이번 태풍 콩레이에는 큰 피해를 받지 않았습니다.  
  
태화강변 일부 하부도로가 물이 넘쳐 통제되는 일이 있었지만  
태화시장까지 물이 들어차진 않았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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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풍 차바 당시 불어난 물에 수백 대의 차가  
침수되는 피해를 입었던 반천 현대아파트.  
  
악몽을 되풀이하지 않기 위해 주차장에서 차를 빼  
도로변으로 차를 옮기는 등의 대비책을 세웠습니다.  
  
송철호 울산시장도 직접 반천 현대아파트를 방문해  
현장점검을 펼치기도 했습니다.  
  
반천 현대아파트도 철저한 대비를 통해  
태풍 차바 때와 같은 피해에서 벗어났습니다.  
  
모두의 우려가 모아졌던 두 지역이었지만  
다행히 이번 태풍은 무사히 지나갔습니다.  
  
이처럼 태풍 피해를 피해가긴 했지만  
아직 모든 걱정이 사라진 것은 아닙니다.  
  
태화시장의 경우 홍수 대비를 위해  
올해 고지배수터널과 배수펌프장 착공에 들어갈 계획이지만  
준공이 2020년에나 이뤄집니다.  
  
인터뷰> 이순덕 / 태화시장 상인  
“우리 살림을 전부다 물에 담구고, 아직도 우리는 빚을 안고 생활을 하  
는데 비만 오면 잠을 못자요. 그러니까 정부에서도 빨리 빨리 좀 해결  
해주셨으면 좋겠어요.”  
  
태풍 콩레이가 큰 피해 없이 울산을 지나갔지만  
근본적 원인을 해결하기 전까진  
단순히 한 고비 넘긴 것에 불과합니다.  
JCN뉴스 김동영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