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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포트]가짜서점 싹쓸이...진짜서점 몰락
송고시간2018/10/12 16:18



앵커멘트>오프라인 매장이 없는 이른바 페이퍼 서점들이  
지역 서적 입찰 시장을 싹쓸이하고 있습니다. 
 
매장을 가진 진짜 서점들이 설 자리를 잃으면서  
10년 사이에 울산의 서점은 절반이 문을 닫았습니다.  
 
이런 가운데 이를 규제하는 조례안이 발의됐는데,  
시장 질서를 바로잡을 수 있을지 주목됩니다. 
김영환 기잡니다. 
 
리포트>울산의 한 고등학교가 교육기관 전자조달시스템인  
학교장터를 통해 실시한 천200만원 규모의 도서 입찰. 
 
서점이 아닌 업체가 낙찰 받았습니다. 
 
지난달 울산의 한 도서관이 조달청의 나라장터를 통해 실시한  
1억9천700만원 규모의 국외도서 구입 입찰 역시  
오프라인 서점이 아닌 업체가 낙찰을 받았습니다. 
 
입찰마다 참여 업체 수는 무려 70여 곳.  
이 가운데 매장을 가진 진짜 서점은 20% 수준밖에 되지 않습니다.  
 
오프라인 매장이 없는 이른바 페이퍼 서점들이  
학교나 기관 등이 실시하는 공공입찰을 싹쓸이하고 있는 것입니다. 
 
실제 울산의 한 서점의 경우 지난해 50여 차례에 걸쳐 
입찰에 참여했지만 낙찰에 성공한 것은 단 한 번뿐입니다. 
 
인터뷰>이영도 나비문고 대표/ 소위 말하는 가짜서점, 페이퍼서점들이 더 많습니다.

입찰에 참여하는 사업자들이... 정상적으로 서점을 운영하는 사람들이 입찰에 참여하더라도

낙찰될 가능성이 별로 없는 거죠. 
 
사업자등록상에 서적업을 등록하기만 하면  
누구나 입찰이 가능한 법의 맹점을 노렸습니다. 
 
(CG IN)설자리를 잃게 된 지역 서점들은 10년 사이  
절반 가까이 문을 닫았습니다.(OUT)  
 
이런 가운데 울산에서 서점으로 인증 받은 곳만  
공공입찰 자격이 주어지는 조례안이 발의됐습니다. 
 
인터뷰>이상옥 시의원(더불어민주당)/ 지역서점으로 인증 받은 서점에서 공공기관의 입찰에 참여해서

페이퍼서점이 입찰되는 사례를 막고요. 지역 서점들이 경쟁력을 높여서 지역경제 활성화가 선순환 되기를 바랍니다. 
 
스탠드업>이번 조례안이 무분별한 서적 입찰 시장을 바로잡고,  
지역 서점을 제대로 활성화 시킬 수 있을지  
관심이 모아지고 있습니다. JCN뉴스 김영환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