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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불산 모노레일 철거위기 '혈세 낭비'
송고시간2018/10/24 18:00



앵커멘트> 신불산 모노레일 운행 중단이 장기화되고 있습니다.


휴양림측은 하자보수를 거쳐
내년 여름철 재개장하겠다는 계획인데,
하자보수를 둘러싸고
시공업체와 휴양림 측의 이견이 커
쉽지 않을 전망입니다.


환경단체도 땜질식 처방은 안된다는 입장입니다.


구현희 기잡니다.


리포트> 개장 첫날 고장으로 운행이 중지된
신불산 모노레일입니다.


운행 중단 석달째.
휴양림 하단지구에서 상단지구까지
왕복 3.5킬로미터에 달하는 모노레일은
곳곳이 녹슬고 금이 간 상태입니다.


특히 용접으로 레일을 이은 부분은
부식이 빠르게 진행되고 있습니다.


하지만 하자보수를 두고
휴양림측과 시공업체가 이견을 보이면서
문제가 커지고 있습니다.


시공업체는 문제가 된 부품의 교체와
손상된 부분의 보수를 진행하면 된다는 입장이지만
휴양림측은 문제가 된 부분을 아예 들어내고
재시공해야 한다는 입장입니다.


사실상 철거를 뜻합니다.


녹취> 국립자연휴양림관리소 관계자
"불량한 부분을 걷어내고 새로 시공을 해서 가야된다고
생각하는 반면 업체는 금이 간 부분은 용접하면 된다는 식으로
하자보수 계획이 들어와서..."


하지만 업체는 시방서대로 문제없이 시공한만큼
철거는 어렵다는 입장입니다.


녹취> 시공업체 대표
"휴양림에서 설계를 잘못해서 노선을 잘못한 그 부분은
보수를 하기로 했던 거예요. 그 부분은 내년에 보수하면
되거든요. 그러면 차량 운행 하는데
아무런 문제가 없는거 아닙니까"


하자 보수와 부실 시공을 둘러싸고
자칫 법적 다툼까지 우려되는 가운데
휴양림 측은 내년 여름철 재개장을
준비하고 있습니다.

 
환경단체는 땜질식 처방은 안 된다며
철저한 진단과 대책을 주문했습니다.


인터뷰> 이상범 사무처장(울산환경운동연합)
"하부에 지지 구조물이 굉장히 취약합니다. 하자보수를 적당히
대충해서 운행 재개는 도저히 안될 것 같고요. 민간전문가들이
참여하는 안전진단을 한 결과로 최악의 경우는 해체하거나
재시공을 해야되는..."


국내 자연휴양림 첫 모노레일로 주목받자마자
철거 위기에 놓인 신불산 모노레일


s/u> 애당초 무리한 사업추진과 부실 시공으로,
혈세로 환경만 훼손한 셈이 됐습니다.


jcn뉴스 구현희입니다.//



구현희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