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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포트] 파업 일주일째...택배 대란 현실화
송고시간2018/11/28 16:58



앵커멘트> CJ대한통운 택배기사들의 파업이 시작된 지 
일주일이 지났습니다.

노사가 합의점을 찾지 못하고 파업이 계속되자
시민들이 직접 물류 터미널을 찾아야 하는 등
불편이 이어지고 있습니다.

김동영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리포트> 온‧오프라인에서 화장품 판매를 하고 있는 김제임 씨는
요즘 택배 때문에 걱정이 많습니다.

지난주 받기로 했던 물건이 택배기사들의 파업으로
며칠째 배달되지 않고 있기 때문입니다.

인터뷰> 김제임 / 화장품 판매업자
“갑자기 파업을 한다고 하면서 물건이 조달이 안되니까 손해는 500만
원 정도 넘게 손해 보고, 공급이 안되다 보니 소비자들도 불만을 많이 
제기하세요.”

CJ대한통운의 파업이 일주일이 지나면서
시민들의 불편이 계속되고 있습니다.

특히 울산 지역에선 CJ대한통운 택배기사의 40%인
80여명이 파업에 참여해
전국에서도 그 영향을 가장 많이 받고 있습니다.

현재 여천동에 위치한 두 곳의 CJ대한통운 터미널에는
3일치 배송 물량인 5만건의 택배가
묶여 있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배송을 기다리다 못한 시민들이 직접 터미널을 방문하면서
일대는 현재 큰 혼잡을 겪고 있습니다.

하지만 직접 터미널을 방문하더라도 수많은 배송물 속에서
자신의 물건을 찾기란 쉽지 않은 상황입니다.

인터뷰> 택배 수령자
“물건이 너무 안와서 찾을 수 있다고 해서 왔는데 물건 바로 찾을 수 
없었고요. CJ대한통운에서 접수를 받아야 물건을 찾을 수 있다고 이야
기를 하더라고요.”

상황이 이렇지만 CJ대한통운과 노조의 갈등은
여전히 평행선을 달리고 있습니다.

노조 측에서는 회사와의 교섭과 노조 설립을 원하고 있지만
회사 측에서는 개인 사업자인 택배기사와는
교섭에 나설 수 없다는 입장을 고수하고 있습니다.

여기에 회사 측에서 파업 참여 택배기사에 대한
집하금지 조치를 내리며 갈등이 고조된 상황입니다.

인터뷰> 최요나 / 전국택배연대노조 울산지회장
“회사에서는 불법적으로 노조원의 구역만 집하 금지라는 것, 그러니
까 소비자의 물건을 받지 못하게 함으로써 실제로 노조원들의 직장이 
없어지는 그런 효과를 노리고 회사에선 대응을 하고 있는거죠.”

일각에선 파업 참여자들이 생계에 어려움을 느끼며
곧 파업이 종료될 수 있다는 전망을 내놓고 있지만
일주일간 이어진 파업으로 택배 물량이 쌓여있는 만큼
당분간 시민 불편은 이어질 예정입니다.
JCN뉴스 김동영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