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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포트]현대중공업 임단협...올해도 해 넘기나?
송고시간2018/12/14 18:59

(앵커멘트)
현대중공업의 임금과 단체협약이 또 해를 넘길 위기에 처했습니다.


남은 시간이 보름 정도인데,
아직 노사 간 별다른 진척을 보이지 못하고 있습니다.


이현동 기자의 보돕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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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본문)
올해 5월부터 임금협상을 벌여왔던 현대중공업.


핵심 쟁점은 임금 인상입니다.


사측은 경영정상화까지 기본급 20% 반납을 제시하고 있지만
노조는 올해 임금인상 요구안의 절반 가량인
기본급 7만3천373원 인상과 내년 말까지 고용 보장,
유휴인력 최소화 등을 요구하며 맞서고 있습니다.


여기에 최근엔 사측의 부당노동행위 의혹에 초점이 맞춰지면서
노사 간 갈등의 골이 깊어지고 있습니다.


연내 타결까지 남은 시간이 촉박한 가운데
노사 양측은 지난 4일부터 매일 집중 교섭을 열고
접점 찾기를 시도하고 있습니다.


현재 본교섭과 실무교섭을 병행하고 있지만
아직 잠정 합의 징후는 보이지 않고 있습니다.


전화인터뷰-현대중공업 노조 관계자
"여러 가지 내용의 이견을 좁히기 위해서 여러 가지 이야기들을 하고 있긴 한데, 아직 뭔가 합의에 도달한 지점들이 없어서"

그러나 교섭의 발목을 잡았던 구조조정 문제가
더는 거론되지 않고 있어
연내 타결을 기대하는 시각도 적지 않습니다.


실제 현대중공업은 지난 2천15년 임금협상에서
크리스마스 직전에 노사 대표가 만나 통 큰 합의를 끌어낸 뒤
12월 28일 조합원 찬반투표를 거쳐
연내 타결을 이뤄낸 바 있습니다.


특히 한영석 신임 사장은 30년 동안 운영해오던
노사업무 전담조직인 노사부문을 없애고
노조와의 스킨십 강화에 나서고 있습니다.


전화인터뷰-현대중공업 관계자
"양쪽 다 지금 연내타결에 대한 의지는 분명히 가지고 있고 교섭도 집중적으로 하는 상황이어서 그 결과는 좀 두고 봐야 할 것 같습니다."


반면 노조는 임단협과 별개로 사측에 신뢰 구축과 구조조정 중단,
원.하청 노동자 고용 안정화 등을 요구하며
압박을 이어가고 있는 상황입니다.


연내 타결을 위해 이제 남은 시간은 보름 남짓.


노사 양측 모두 최근 잇따른 수주로
위기 극복과 재도약이 급선무라는데 인식을 같이하는 만큼
연내 타결을 위한 발걸음도 빨라지고 있습니다.
JCN뉴스 이현동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