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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포트] 상품권 "수년간 빼돌렸다"
송고시간2018/12/24 17:37



앵커멘트> 얼마전 울산의 한 복지관이 지난해 추석에
기탁받은 온누리상품권 일부를
빼돌렸다는 보도를 전해드렸는데요.

그런데 이 복지관 측이 한번이 아닌 수년간에 걸쳐
상품권을 빼돌렸다는 추가 폭로가 나왔습니다.

경찰도 이를 토대로 수사를 벌이고 있습니다.

구현희 기잡니다. 

리포트> 온누리 상품권 횡령 의혹과 관련해
경찰이 수사 중인 울산의 한 복지관입니다.

경찰은 최근 이 복지관이 오랜기간
지속해서 상품권을 빼돌린 정황을
포착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2015년부터 올해까지 무려 4년간에 걸쳐서입니다.

상품권을 빼돌린 수법은
명단을 허위로 짜깁기하거나
과거 명단을 일부 오려와 그대로 첨부하는 식.

인터뷰> OO복지관 전직 관계자
"후원물품을 지원해드렸던 분들, 
복지관에서 사례관리를 하고있는 주민들, 
그 분들에 대한 인적 정보들을 
(복지관)이 다 가지고 있습니다. 
1번 부터 225번 까지 225세대는 다 허위명단입니다."

이런 식으로 빼돌린 상품권이
수천만원에 달하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2016년 설과 추석에 
상품권을 수령한 것으로 돼있는
가짜 명단 대상자에게 연락해봤습니다.

한부모 가정으로 돼있는 한 대상자는
5년 전 차량을 구입한 이후에는
상품권을 받지 못했다고 말합니다.

인터뷰> 가짜명단 대상자
"2014년부터는 새 차를 구입해서 
한부모 가정에서 탈락됐다 하더라고요.
모든 (지원)이 중단이 됐어요."

cg in> 복지관 전현직 직원들을 통해 
확인된 가짜명단만
2015년 설과 추석에 각각 200여명.
2016년 설 200여명과 
2017년 설 40여명과 추석 150명 등
800여명에 달합니다. out>      

인터뷰> OO복지관 전직 관계자
"도장이 하나도 없는 명단이 다 허위명단입니다."

또, 빼돌린 상품권은
최소 100만원에서 300만원 단위로 현금화한 뒤 
복지관 간부에게 건넸다고 말했습니다.

인터뷰> OO복지관 전직 관계자
"동구에서는 XX마트라는 곳. 중구에서는 △ △에 있는
OO마트를 가라. 100만원을 바꾸는데 수수료가 만약에 
10%가 됐든 5%가 됐든 발생이 되면 
10만원을 떼어드리고 나머지 차액을 가지고 와라."

하지만 현금화한 돈이 복지관 공식계좌로 
입금된 흔적은 없었다고 주장했습니다.

인터뷰> OO복지관 전직 관계자
"시설이든 법인이든 정상적인 후원금 계좌로 
1원 한푼도 잡힌(입금된) 것이 없습니다."

이와 관련해 복지관 측의 입장을 듣기 위해
직접 찾아갔지만 복지관 측은 답변을 거부했습니다. 

인터뷰> OO복지관 간부
"할 얘기 없습니다. 할 얘기가 없습니다."

jcn뉴스 구현희입니다.//


구현희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