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음달 13일 퇴임식이 예정된 최인석 울산지방법원장이 오늘(1/23) 32년간의 판사생활을 마감하는 마지막 재판을 했습니다. 최 법원장은 민사 소액사건을 맡은 담당 판사들의 업무 경감과 신속한 사건 처리를 위해 지난 1년간 주로 고분쟁성 사건을 맡아 직접 재판을 진행해왔습니다. 울산지법 관계자는 법원장이 직접 재판을 하는 경우는 이례적으로, 최 법원장은 판사 생활 32년간 한 해도 거르지 않고 재판을 해 와 후배 판사들의 귀감이 됐다고 말했습니다. 마지막 재판을 한 최인석 법원장의 말을 직접 들어보겠습니다. 인터뷰> 최인석 울산지방법원장 "더이상 재판을 하지 못하게 되는 것이 아쉬운 것이 아니고 더 잘할 수 있었는데 이 정도 밖에 할 수 없었던 점이 아쉽습니다."
"좀더 편안하게 재판을 받을 수 있도록 해줄 수 있었는데 좀더 부드럽게 진행할 수도 있었을텐데 좀더 치열하게 심리를 할 수도 있었을텐데 그러지 못한 것이 아쉽습니다."
"사법부의 신뢰는 사법부 구성원만을 위한 것이 아니고 국민들을 위한 것입니다. 전 제 일을 사랑했고 또 우리 사법부를 사랑합니다. 아직도 여전히 믿을만한 기관이라고 그렇게 국민들에게 말씀드리고 싶습니다."
구현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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