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멘트) 주택 재건축 구역으로 지정된 중구 도심의 한 주택가가 쓰레기장으로 변했습니다.
대형폐기물과 쓰레기들로 남아있는 주민들의 피해가 이어지고 있습니다.
이현동 기자의 보돕니다. ------------------------------- (기사본문) 주택 재건축 구역으로 지정된 중구의 한 주택가.
담벼락마다 주민들이 버리고 간 쓰레기가 산더미처럼 쌓여 있습니다.
가전제품은 물론 일반 생활 쓰레기까지 널려 있습니다.
ST-이현동 기자 기울어진 대문 안쪽으로는 건물잔해와 쓰레기들이 집 입구까지 가로막고 있습니다.
집 안에는 상황이 더욱 심각합니다.
마당은 물론 방안 가득 버려진 쓰레기들로 가득합니다.
대부분 주민이 떠나면서 버리고 간 쓰레기들입니다.
인터뷰-정상용/인근 주민 "쓰레기 때문에 냄새도 자꾸 나고 해서... 민원을 넣어도 치워주지도 않고, 냄새가 나서 미치겠습니다. 빨리 좀 처리해주면 좋겠어요."
쓰레기를 수거해야 할 담당구청은 환경정비와 사업장 관리는 재건축 조합에 있다며 책임을 떠넘깁니다.
전화인터뷰-중구청 관계자 "우리 구청에서 쓰레기를 처리할 수 없거든요. 왜냐하면 그것은 주택 조합의 재산이거든요. 조합원의 재산이기 때문에..."
재건축 조합은 조만간 사업 승인을 받으면 건물 철거와 함께 방치된 쓰레기를 처리하겠다고 밝혔습니다.
전화인터뷰-주택조합 관계자 "철거 진행을 할 때 어차피 폐자재들이 나오니깐 그때 같이 정리를 할 겁니다."
빈집들은 청소년들이나 노숙자 등 외부인의 무단출입으로 이어져 범죄에 악용될 가능성이 높은 상황.
재건축 추진을 앞두고 위생과 안전 문제가 하루빨리 해결돼야 인근 주민들의 피해를 줄일 수 있을 것으로 보입니다. JCN뉴스 이현동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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