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이스피싱 조직에 대포폰을 대량으로 공급해온 일당 17명이 경찰에 붙잡혔습니다. 울산지방경찰청은 유령 텔레마케팅 사무실을 차리고 중국과 필리핀 보이스피싱 조직에 대포폰 365대를 공급한 A씨 등 6명을 전기통신사업법 위반 혐의로 구속하고 B씨 등 11명은 불구속 입건했다고 밝혔습니다. 이들은 타인 명의의 휴대폰을 개통한 뒤 즉시 수거해 대당 70∼150만원을 받고 중국과 필리핀 보이스피싱 조직에 넘겼으며, 이 조직들은 이 대포폰을 사용해 전국에서 120여건 10억5천 만원 상당의 보이스피싱 범행을 저지른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경찰은 대포폰 공급과 보이스피싱 조직의 모집책과 해외 전달책, 중국·필리핀 총책 검거에 나서는 등 수사를 확대하고 있습니다. 박정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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