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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포트]제3의 암각화.."사연댐 허물자"
송고시간2019/04/17 16:37



앵커멘트) 국보 반구대 암각화와 천전리 각석이 있는 
울주군 대곡천 일원에 대한 유네스코 세계 문화유산 등재가 
추진되고 있습니다. 
 
그러기 위해서는 수 십년간 사연댐 물에 잠기기를 반복하며 
훼손이 가속화되고 있는 반구대 암각화 보존 문제를  
해결해야 하는 것이 과제인데요. 
 
오늘(4/17) 열린 심포지엄에서 사연댐 내 수몰지역에  
제3의 암각화가 있다는 증언들이 나오면서  
사연댐을 허물어야 한다는 주장이 잇따랐습니다. 
 
김영환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지난 1970년 발견된 천전리 각석과 1년 뒤인  
1971년에 발견된 반구대암각화. 
 
두 암각화 모두 국보로 지정됐고,  
유네스코 세계 문화유산 등재를 추진 중입니다. 
 
세계 문화유산 등재를 위한 심포지엄에서는,  
암각화 최초 발견 당시의 생생한 증언이 나왔습니다. 
 
인터뷰)김희옥 (사)민족미학연구소 이사/ 문명대 교수님이 개울가에서 수건으로 물을 적셔서
이끼가 낀 부분들을 걸러내면서 확인을 하시더니 만족하는 웃음을 짓더라고요. 
 
반구대 암각화는 1965년에 조성된 사연댐으로 인해  
지난 50년간 물에 잠기기를 반복하면서  
훼손이 가속화되고 있습니다. 
 
유네스코 등재를 위해서는 사연댐을 허물어야 한다는 주장이 계속 나오고 있습니다. 
 
인터뷰)이기우 문화예술관광진흥연구소 대표/ 사연댐을 허물어야 한다는 생각입니다. 적어도 생태제방이 있는
육중한 것은 놔두더라도 시민들이 알고 있는 방류하는 여수댐 있죠? 물넘이댐,
그것은 완전한 철거가 필요합니다. 
 
사연댐을 조성하면서 수몰된 지역에 제3의 암각화가 있다는  
증언도 잇따라 나오면서 사연댐 철거 당위성에 힘이 실리고 있습니다. 
 
인터뷰)이재권 내일포럼정책위원/ 옹태라는 수몰된 마을이 있습니다. 그 건너편에 창을 든 사람,
고래그림 여러 가지 동물이 장방형으로 지금의 암각화 크기만 한... 
 
제3의 암각화까지 발견된다면 대곡천 일대는 유래를 찾아보기 힘든  
세계인류문화유산의 보고가 될 수 있는 상황. 
 
인터뷰)김종렬 대곡천암각화군 유네스코등재 시민모임 상임대표/ 현재 사연댐은 댐으로서의 기능을
상실했다고 생각합니다. 이 기회에 댐을 철거해서 대곡천 일대 암각화군을 유네스코에 등재하고...  
 
시민모임은 사연댐 철거와 원시의 대곡천으로 되돌려 줄 것을  
정부와 울산시에 촉구하는 한편, 이를 관철시키기 위한  
범시민 서명운동과 시민절수운동을 전개하기로 했습니다.  
 
그러나 정부 차원에서 사연댐 대신 먹는 물을 공급할 수 있는 
방안을 강구하지 않는 한  
여전히 쉽게 해결되기 어려운 과제일 수밖에 없습니다. 
JCN뉴스 김영환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