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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속에 반발? "진실 은폐한 쪽 책임지고 옷 벗자"
송고시간2019/04/22 18:07



앵커멘트> 김기현 전 시장 동생 사건을
수사했던 경찰관이 결국 구속되면서
검찰 수사에 속도가 붙을 전망입니다.


검찰의 칼 끝이 향하고 있는
황운하 대전지방경찰청장은
해당 경찰관이 구속되자
이번에도 검찰을 강도 높게 비난했는데


여기에 울산경찰청 수사과장까지 나서
자신과 담당 검사 중
진실을 은폐한 쪽이 책임지고
옷을 벗자고 말했습니다.


구현희 기자입니다.


리포트> 강요미수와 공무상 비밀누설 혐의를 받고 있는
울산경찰청 성 모 경위가 19일 밤 구속됐습니다.


cg in> 울산지법 안복열 영장전담 부장판사는
범죄 혐의가 소명되고, 사안의 성격과
피의자 지위와 관련자와의 관계 등에 비춰
증거 인멸의 우려가 있다며
구속영장을 발부했습니다. out>


성 경위는 김 전 시장 동생을 고발한
건설업자 김 모씨와 김 전 시장 동생 간에 작성된
30억 원짜리 용역계약서를 들고
박기성 전 울산시장 비서실장 형을 찾아가
협박과 청탁을 한 혐의 등을 받고 있습니다.


인터뷰> 박기준 (전 울산시장 비서실장 형) / 지난해 3월 21일
"일이 잘되면 자신도 한 몫 챙기고
동생도 좋지 않겠냐고 말했습니다."


성 경위가 구속되자
황운하 대전지방경찰청장은 자신의 SNS를 통해
영장이 발부되지 않을 거라 생각했는데 당황스럽다며,
검찰이 피의자에게 유리한 증거자료는 빼고
불리한 자료만 법원에 제출한 것이 아닌지
의구심이 든다고 말했습니다.


또, 검찰의 짜맞추기 수사의 희생양이 됐다며
성 경위를 옹호했습니다.


황 청장이 연일 SNS로
검찰과 김 전 시장 측을 강도높게 비난하는 가운데
이번엔 김 전 시장 측근 비리 의혹 사건의
경찰 수사 책임자였던 수사과장까지
가세하고 나섰습니다.


울산지방경찰청 오지형 수사과장은
"동일 사건에 대해
검찰과 경찰이 전혀 상반된 결론을 내린 것은
두 기관 중 한 곳이 사실을 호도하고
진실을 은폐한 것"이라며


당시 수사 책임자였던 자신과
불기소 처분을 한 담당 검사 둘 중 하나는
처벌을 받고 공직에서 물러나야 한다고
말했습니다.


cg in> 이같은 발언에 대해 울산지검은
일일이 대응하지 않겠다고 말했습니다. out>


한편, 경찰 내부에서는 일부 경찰관들이
구속된 성 경위의 구명을 위한 탄원서와
변호사 비용 마련을 위한 모금 운동을
벌이는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jcn뉴스 구현희입니다.//



구현희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