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멘트> 북구 송정동에는 400년 전부터 자연 부락을 이룬 지당마을이라는 곳이 있습니다.
인접한 송정지구는 활발하게 개발되고 있는 것과는 달리 이곳 주민들은 도시가스와 도로 등 기본적인 주거환경조차 보장 받지 못하고 있다며 개선을 호소하고 있습니다.
김동영 기잡니다.
리포트> 최근 대규모 아파트 단지가 들어선 북구 송정지구 인근에 있는 지당마을입니다.
마을 진입로이자 유일한 소방도로는 차량 한 대가 진입하기도 버거워 보입니다.
몇 년 전 이곳에 소방차가 진입하지 못하며 화재가 커진 전례가 있지만 도로 신설이나 확장은 지지부진하기만 합니다.
인터뷰> 김옥련 / 지당마을 주민 "한 번도 아니고 두 번이나 불이 났는데. 소방차가 10대고 20대고 오 면 뭐하냐고. 못 들어오는데..."
100세대가 살고 있는 마을이지만 오수관로조차 연결되지 않고 있습니다.
배수로를 통해 오폐수를 그대로 흘려보내야하는 통에 여름철 마을엔 악취가 가득합니다.
인터뷰> 김수화 / 지당마을 주민 "냄새 나죠. 화장실도 길 옆에 있으니 지나가는 사람들도 냄새 난다고 야단이고... 사람들이 와 보곤 안 들어오지. 지금 누가 재래식 화장실 사용하려 합니까."
북구 주민 97%가 누리고 있는 도시가스도 이곳만은 예욉니다.
주민들은 지자체에 여러 차례 민원을 넣었지만 개선이 이뤄지지 않고 있다고 불만을 토로합니다.
인터뷰> 강철희 / 지당마을 주민 "도심 속의 오지라고 봐야죠. 아주 억울하게 살고 있어요. 그린벨트는 도시 균형발전을 위한다고 지정 해놓고 동네를 완전히 함몰 시키려 한 다고..."
북구청은 문제 해결을 위해 움직이고 있다면서도 개선 시기에 대해서는 확답을 주지 못하고 있습니다.
인터뷰> 북구청 관계자 “(오수관로는) 작년에 설계까진 다 마쳤고요. 이제 국비만 확보하면 바로 발주 할 수 있도록 그렇게 국비 요청을 시에서 해놓은 것으로 알 고 있어요. 근데 국비를 아마 확보를 못해서 늦어지는 걸로 그렇게 알 고 있습니다.”
스탠드업> 새로운 도심을 만들어가는 것도 중요하지만 소외된 마을에 대한 지자체 차원의 대책 마련도 필요해보입니다. JCN뉴스 김동영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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