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멘트> 유래없는 파격적인 검찰총장 인사로 검찰 내부가 술렁이는 가운데 오늘(6/17) 울산지검 송인택 검사장이 사임의사를 밝혔습니다. 송 지검장은 얼마전 검찰개혁이 잘못된 방향으로 가고 있다고 지적했고, 관행이 돼버린 피의사실공표 행위에 대해서도 전국 지검 가운데 처음으로 칼을 빼들었습니다.
구현희 기자입니다.
리포트> 문재인 대통령이 차기 검찰총장으로 윤석열 서울중앙지검장을 지명한 가운데 울산지검 송인택 검사장이 사임 의사를 밝혔습니다.
송 지검장은 사법연수원 21기로, 23기인 윤 지검장보다 두 기수 위입니다.
cg in> 송 지검장은 자신의 사퇴는 검찰총장 인사와는 상관 없는 오래전부터 마음 먹었던 일이라며, 검사장으로서 하고자 했던 일들을 이뤘기에 조직을 떠나는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out>
cg in> 현재 울산지검이 수사 중인 피의사실공표죄 역시 검사장으로서 하고자 했던 일 중 하나라며 조만간 수사가 마무리된다고 밝혔습니다. out>
울산지검은 얼마전 피의사실공표 혐의로 울산경찰청 소속 경찰 2명을 입건해 수사를 하고 있습니다.
만일 이들이 재판에 넘겨지면 검찰이 피의사실공표죄로 기소한 전국 최초 사례가 됩니다.
한편 송 지검장은 지난달 현재의 검찰개혁의 문제점을 지적하는 내용의 이메일을 국회의원 300명 전원에게 보냈으며
검찰총장과 법무부 장관의 제왕적 권한과 대검과 청와대를 거치는 검찰의 내부 보고체계에 일침을 날리기도 했습니다.
jcn뉴스 구현희입니다.//
구현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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