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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포트]울산시-북구청, ‘마실택시’ 운영 놓고 대립
송고시간2019/09/05 00:00



앵커멘트> 울산에서는 지난 2천15년 울주군 18개 마을을 시작으로
천원만 내면 탈 수 있는 마실택시가 운행되고 있습니다.

그런데 울산시가 최근 북구에도 마실택시 운영을 확대하기 위해
예산 편성까지 했지만 운영 주체를 놓고
북구청과 시가 서로 미루고 있어 주민들의 비난을 받고 있습니다.

박정필 기잡니다.

리포트> 북구지역에 교통 편의를 위해
마실택시가 운영되고 있는 마을은 모두 3곳.

2천17년부터 시행에 들어간 어전마을에 이어
올해 추가된 제전마을과 속심이마을입니다.

울산시는 올해까지는 이 3곳의 운영을 시에서 하고
내년부터는 구청에서 운영해 줄 것을 요청하는 공문을
지난달 12일 북구청에 보내고
관련예산도 1억 4천 800만원을 책정했습니다,

그러나, 북구청은 마실택시의 운영이 어렵다는 입장입니다.

북구청이 마실택시 운영을 반대하는 이유로
시 조례상 대중교통 관련 업무는
시에서 전담하도록 돼 있다는 것입니다.

또, 시에는 대중교통 관련 담당 업무 전담인원이 있지만
구청에는 전담 인력이 없다는 것입니다.

운영비용에 대한 문제점도 지적하며
운영이 불가하다는 입장을
지난달 28일 공문으로 울산시에 통보했습니다.

인터뷰> 손낙균 북구청 교통행정담당 계장
“향후 울산시에서 지속적으로 보조금 지원을 할 지 그리고, 마실택시가 운영되고 있는데 문제점이 없는 지 등을 종합적으로 검토하지 않을 수 없어요. 우리 구(북구)에서 업무 이관을 검토주에 있고....”

이에 대해, 울산시는 시 조례 상
대중교통 업무와 마실택시는 다르다며 반박하고 있습니다.

마실택시는 보조금 사업인 만큼
운영주체가 명시돼 있지 않기 때문에
북구청에서 운영해도 된다는 입장입니다.

또, 전액 시비로 운영되기 때문에
구비 부담은 전혀 없다고 밝혔습니다.

인터뷰> 정부식 울산시 버스택시과 노선운영담당
“저희들이 북구청에 다시..추석을 쉬고 공문을 보내서 협의를 다시 한번
최종적으로 할 예정”

대중교통을 이용하기 어려운 주민들이
비용 부담 없이 쉽게 이용할 수 있는 마실택시.

울산시와 북구청이 마실택시의 운영을 서로 미루면서
멀쩡하게 시행 중인 마실택시 운영이
내년부터 중단될 위기에 처했습니다.

클로징> 주민들의 편의를 위해 실시하고 있는 마실택시가
행정적인 문제로 운행이 중단되는
어처구니 없는 일이 없도록 하기 위해서는
보다 합리적인 업무조정이 시급하다는 지적입니다.

JCN뉴스 박정필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