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멘트) 임동호 전 민주당 최고위원과 김기현 전 울산시장이 검찰에서 세 번째 조사를 받았습니다. 송병기 부시장의 업무 수첩과 관련해 집중 조사를 받은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송철호 시장에 대한 조사도 곧 이어질 것으로 보입니다. 김영환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서울중앙지검이 임동호 전 민주당 최고위원과 김기현 전 울산시장을 각각 참고인 신분으로 불러 조사했습니다. 8시간 가량 검찰 조사를 받은 임 전 최고위원은 송병기 경제부시장의 업무 수첩 등 그동안의 내용을 확인하는 차원의 조사였다고 말했습니다. 특히 송 부시장의 수첩이 꼼꼼하게 기록돼 있어 소설은 아닌 것 같다면서도 누구의 생각을 적은 것인지는 알기 어려웠다고 말했습니다. 인터뷰)임동호 전 최고위원/ 공무원들의 특성대로 꼼꼼하게 그동안 일어난 일을 기록을 했는데 그 내용을 보면 검찰에서도 송병기 씨에게 확인할 부분이 많지 않겠는가... 앞서 송병기 부시장은 울산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업무 수첩이 아니며 개인의 생각을 적은 일기 형식의 메모라고 밝힌 바 있습니다. 김기현 전 울산시장도 송 부시장의 수첩에 관해 방대한 내용의 조사를 받았다고 말했습니다. 특히 울산시의 내부 정보를 입수해 선거 전략에 사용한 정황이 있고, 자신을 상대로 네거티브 전략을 세운 것으로 보인다고 밝혔습니다. 인터뷰)김기현 전 울산시장/ 때로는 방송을 통해서 (김기현을) 공격하라고 하는 그런 이메일도 주고받았더라고요. 그리고 매우 강력한 네거티브를 아주 계획적으로 치밀하게 진행했다. 검찰은 지난해 울산시장 선거에 청와대가 개입해 김 전 시장과 임 전 위원에게 어떤 영향을 미쳤는지 여부를 집중 조사하고 있습니다. 청와대의 하명수사와 선거 개입 의혹의 최대 수혜자로 지목되는 송철호 울산시장과 경찰 수사 지휘책임자였던 황운하 전 울산지방경찰청장의 소환 조사도 곧 이어질 것으로 전망됩니다. JCN뉴스 김영환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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