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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포트] 재난지원금 3천억원 '소상공인 기대감·우려 교차'
송고시간2020/05/13 18:00


앵커> 정부가 주는 신용카드와 체크카드의 긴급재난지원금이
오늘(5/13)부터 지급됐습니다.

울산에서만 3천139억 원이 풀리는데
소상공인들은 기대감과 함께
재난지원금이 대형 매장으로만 쏠리지 않을지 우려하고 있습니다.

구현희 기잡니다.

리포트> 오늘(5/13)부터 9개 신용카드사의
긴급재난지원금 지급이 시작됐습니다.

울산에서는 47만 294 가구가 대상인데,
무엇보다 코로나19로 어려움을 겪는
소상공인들의 기대가 큽니다.

울산에서만 3천억 원 넘게 풀리기 때문입니다.

인터뷰> 박원상 지부장(한국외식업중앙회 울주군지부)
" 지금 기대감이 많이 큽니다. 울주군에서도 1차적으로 지원금을
받아가지고 황금연휴 때 모처럼 외식업계에 활기를 되찾을 수 있는
모습을 보니까 많이 기대가 되고 있습니다."

CG IN> 지원금은 동네마트와 전통시장은 물론
학원과 병원 등 대부분 업종에서 사용할 수 있습니다.

하지만 어린이집과 유치원,
백화점과 3대 대형마트에선 사용이 불가능하고
세금이나 보험료를 내는 것도 안 됩니다.

하지만 대형 외식 프랜차이즈에선 사용할 수 있고
메가마트와 농협하나로마트는 물론
3대 대형마트 내 일부 임대매장에서도 사용이 가능합니다. OUT>

이렇다보니 긴급재난지원금이
전통시장이나 영세사업장보다는
대형 매장 중심으로 쏠림 현상이 나타날 거란 우려도 나옵니다.

앞서 울주군이 지급한 재난지원금의 상당수도
농협 하나로마트와 언양 메가마트 등에서
사용이 집중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인터뷰> 남윤지(울주군 굴화리)
"경제를 살리려면 시장 쪽으로도 가줘야 되는데

(재난지원금을) 카드로 받다보니까 마트 쪽으로 오게 되는 것 같아요.

한 절반은 장 보는데 쓸 것 같아요."

정부와 지자체가 독려하는 긴급재난지원금 기부도
예상 외로 많지 않을 거란 전망도 나옵니다.

울주사랑카드는 울주군 내에서만 사용 가능한 데도
10여일 만에 전체 지원금의 60%가 넘는 144억 원이 사용된 반면
기부액은 2천 600만원으로 0.1% 수준에 그치고 있습니다.

인터뷰> 울주군 관계자
"예상은 좀 많이 모일거라고 생각했는데 예상은 1% 정도?
군수님은 10% 말씀하셨는데 1~2억 까지만 되어도
많이 모이는거라 생각됩니다."

이런 가운데 울산에서는
긴급재난지원금 기부를 독려하는
범시민 운동이 벌어지고 있습니다.

씽크>오연천 울산 큰두레회공동의장단
"울산 큰두레 범시민 운동이 해야 할 일은

지금까지 지속되고 있는 사회적 거리두기 캠페인을

지속으로 전개해나갈 것이다. 그리고 코로나
극복을 위한 모금 운동도 전개할 예정입니다."

하지만 일각에선 기부는
어디까지나 자발적으로 이뤄져야 한다며
기부를 강요하는 분위기를
경계하는 목소리도 있습니다.

긴급재난지원금을 기부할 경우
정부의 고용지원금으로 편입되는데
기부한 당사자가 원하는 곳에 기부할 수 없는
한계도 있기 때문입니다.

사상 유례 없이 전 국민에게 지급되는
긴급재난지원금이 코로나19로 어려운
가정과 소상공인들에게 얼마나 도움이 될지 주목됩니다.

jcn 뉴스 구현희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