송철호 시장 측근에게 청탁과 함께 뇌물을 준 혐의를 받고 있는 사업가 장 모씨가 2018년 선거를 앞두고 송 시장 측에 돈을 건넨 사실이 없다며 혐의를 부인했습니다.
장씨와 접견을 한 송 시장 측근 김 씨의 변호인은 장씨가 2018년 지방선거 이전 김씨와 함께 송철호 시장을 만난 적은 있지만 만남이 단 5분에 그쳤고 돈을 전달하지도 않았다며 검찰에도 그렇게 진술했다고 말했다고 전했습니다.
검찰 구속 영장에는 장씨가 송 시장이 동석한 자리에서 골프공 박스에 현금 2천만원을 담아 김씨에게 전달한 구체적 정황과 금품 전달 직후 김씨와 장씨 사이에 오간 문자 내용까지 기재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특히 검찰이 김씨에게 적용한 사전뇌물수수 혐의는 공무원이 되기 전 직무에 관련해 뇌물을 받았을 때 적용되는 만큼, 검찰이 송 시장 측을 같은 혐의의 공범으로 판단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이와 관련해 울산시는 어제(5/27) 입장문을 내고 송 시장은 지난 2018년 울산시장 선거 당시 불법 정치자금을 받은 사실이 전혀 없다고 해명했습니다.// 구현희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