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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15총선]지지자들과 술판을? 네거티브 양상
송고시간2020/03/31 17:00


앵커멘트) 미래통합당이, 총선에 출마한 모 더불어민주당 후보자가
지지자들과 술판을 벌였다는 의혹을 제기하며
사법당국의 수사를 촉구했습니다.

더불어민주당은 흑색선전을 중단하라며 수사 결과에 따라
허위사실에 대한 법적 책임을 묻겠다고 대응했습니다.

21대 총선이 얼마 남지 않은 가운데 네거티브전이
불붙는 양상을 보이고 있습니다.

김영환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미래통합당 울산시당은 기자회견을 열고
총선에 출마한 더불어민주당 후보자 A씨가
지지자들과 술판을 벌였다는 의혹을 제기했습니다.

통합당은 지난 29일, A 후보가 모 식당에서 지지자 60여 명과
술판을 벌였고, 현장에는 민주당 소속 시의원과 군의원 등도
참석했다고 주장했습니다.

인터뷰)김기현 미래통합당 부산․울산․경남 선대위원장/ 민주당 출신 울주군 주요인사가 총 망라되어 참석한 것으로 추정됩니다.

통합당은 해당 사진이 후보자 밴드에 올라왔고,
글을 작성한 사람이 "후보자의 당선을 위해
많은 사람이 참석했다"고 밝혔다며
국회의원 후보를 지지하기 위한 자리였다는 것을
자백한 셈이라고 주장했습니다.

통합당은 후보 측에서 계산을 했다면 기부행위에 해당하고,
다른 사람이 계산했더라도 제3자 기부행위에 해당한다며
명백한 공직선거법 위반이라고 말했습니다.

인터뷰)김기현 미래통합당 부산․울산․경남 선대위원장/ 따라서 사법당국은 즉각 수사에 착수해 60여 명이 벌인 선거술판의 비용을 누가 부담했는지 참석자들의 사전 선거운동은 없었는지 명백히 밝혀내야 할 것입니다.

미래통합당은 이번 사건과 관련해 선관위와 경찰 등
수사기관에 고발할 방침이라고 밝혔습니다.

또 코로나19로 사회적 거리두기를 하는 상황에서 이 같은 모임을
한 것은 후보자 자격이 없다며 즉각적인 사퇴를 촉구했습니다.

이에 대해 더불어민주당 울산시당 선대위는 코로나19 사태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음식점 상인을 위로하기 위해
식당을 이용한 것이라고 반박했습니다.

특히 해당 식당은 최초 확진자가 다녀간 식당으로
고객 감소가 심각한 수준이었다며 격려와 아픔을 함께하기 위해
방문한 것이라고 주장했습니다.

또 음식 값은 각자 계산했고, 특정 후보를 지지하는 발언이
나온 사실이 없었다며 선거법을 위반하지 않았다고 밝혔습니다.

인터뷰)김시욱 더불어민주당 울산시당 선대위 부대변인/ CCTV 포함 각종 증거는 차고도 넘친다. 수사 결과에 따라 민주당은 당사자들에게 허위사실에 대한 법적 책임을 끝까지 물을 것이다.

한편, 지난 지방선거에서 유권자들이 모인 식사 자리에서
명함을 돌리며 지지를 호소한 후보자가
벌금형을 선고 받은 바 있습니다.

스탠드업) 총선이 보름 앞으로 다가온 가운데 후보자 간
흑색선전과 의혹 제기 등 네거티브전이
본격적으로 전개되는 양상을 보이고 있습니다. JCN뉴스 김영환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