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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포트] 남구의회..하반기 의장단 선출 놓고 갈등
송고시간2020/06/04 19:00


앵커멘트> 남구의회의 하반기 의장단 선출을 놓고
더불어민주당과 미래통합당 의원들이 갈등을 빚고 있습니다.

남구의회는 더불어민주당과 미래통합당이 7대 7로 구성돼 있는데
2년 전 더불어민주당이 먼저 전반기 의장을 하고
하반기에는 미래통합당이 의장을 맡기로 약속했지만
민주당 의원들 간에 하반기에도 의장을 계속해야 한다는
의견이 나왔습니다.

미래통합당은 어처구니 없는 주장이라며
의장직을 양보할 수 없다는 입장이어서 논란이 일고 있습니다.

보도에 박정필 기잡니다.

리포트> 제7대 남구의회가 개원한 것은 지난 2천18년 7월.

더불어민주당 의원 7명과 미래통합당 의원 7명으로 동수였습니다.

전반기 의장 자리를 놓고 양 당은
서로의 충돌을 피하기 위해 협의문을 작성했습니다.

C.G in
전반기 의장은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부의장은 미래통합당 의원이 맡기로 했고,
하반기에는 미래통합당 의원이 의장을,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부의장을 맡기로 한 것입니다. C.G out

그러나, 더불어민주당에서 하반기에도
의장직을 수행할 뜻을 밝혔습니다.

전반기 협의문을 작성할 때와
현재 정치적 상황이 달라졌다는 것입니다.

하지만 더불어민주당 의원 7명은
아직 완전한 의견일치는 보지 못하고 있습니다.

전반기 합의 내용에 반대하는 의원이 3명,
찬성하는 의원 3명, 중립 의견이 1명입니다.

이에 대해, 미래통합당 남구의원들은
전반기에 서로 협의한 내용대로 지켜달라며
강력하게 촉구하고 있습니다.

특히, 의원수가 7대 7일 경우
협치를 통해 원내 구성을 결정하기로 한다는
단서조항까지 명시돼 있다는 것입니다.

또, 상반기 미래통합당 의원 1명이 의원직을 상실했지만,
재선거를 통해 다시 미래통합당 출마자가 당선됐기 때문에
정치적 변화는 없다는 것입니다.

인터뷰> 방인섭 미래통합당 남구의원
“남구 주민들을 위해서 협치를 하자고 전반기 때 제안을 하셨고, 약속을 하셨는데 그 약속은 당연히 이행되어야하고 지켜져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남구의회 하반기 원내 구성안은
3일 운영위원회가 산회되면서
다음 주 열릴 정례회에서 결정은 힘들어졌습니다.

그렇게 되면 의장 직권으로 임시회를 열어 결정해야 되는데
투표에서 2차까지 7대 7의 동수 표가 나오게 되면
연장자 우선으로 의장직을 수행하게 되기 때문에
더불어민주당이 유리한 입장입니다.

남구의회 하반기 의장 자리를 놓고
팽팽한 줄다리기를 하고 있는
더불어민주당과 미래통합당.

더불어민주당의 정치적 신의를
지키는 것으로 마무리될 것인지,
파행으로 치달을 것인지 귀추가 주목됩니다.

JCN뉴스 박정필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