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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포트]울산항 노무 공급...항운노조 간 갈등
송고시간2019/01/15 18:51



(앵커멘트)
울산항만 노무 공급권을 둘러싸고 기존 항운노조와
신생 항운노조의 갈등이 깊어지고 있습니다.


신생 항운노조가 오는 21일부터 항만 물류 노무 시장에
진입하려 하자
기존 항운노조는 신생 노조를 인정할 수 없다며 반발하고 있습니다.


이현동 기자의 보돕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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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본문)
울산항운노조원 4백여명이 오늘(1/15) 하루 3시간 작업을 중지하고
집회를 가졌습니다.


지난 2천15년 설립된 온산항운노조가 오는 21일부터
항만 물류 노무 시장에 진입하는 것을 막기 위해섭니다.


ST-이현동 기자
이들은 취업 사기 혐의가 있는 온산항운노조 측이
항만 노무를 담당해서는 안 된다고 주장하고 있습니다.


인터뷰-이희철/울산항운노조 위원장
"취업 사기로 68명이 피해를 보고 7억6천만원의 돈이 발견돼서 지금 구속이 됐잖습니까

그런 노조를 어떻게 믿고 또 실체도 없는 그런 노동조합을 어떻게 믿고 항만하역을 해야 될지 의심스럽습니다."


이에 대해 신생 온산항운노조는 적법한 노무계약이라며
울산항운노조가 사실상 위력으로 방해하려는 것이라는 입장입니다.


앞서 2천16년 7월 온산항운노조는 A업체와 계약을 맺고
선박 블록 자재 하역 작업을 하려 했지만
울산항운노조 측의 작업방해로 계약이 파기된 바 있습니다.


이 과정에서 하역 업무를 방해한 혐의로 울산항운노조 간부들이
집행유예와 벌금형을 선고받기도 했습니다.


이후 온산항운노조는 수억원대 손해를 입었다며
A업체를 상대로 손해배상청구 소송을 제기했고,
지난해 10월 부산고등법원이 양측을 합의 조정해 이번에 A업체와
온산항운노조가 2년간 노무 공급계약을 맺게 됐습니다.


전화인터뷰-박민식/온산항운노조위원장
2년간 계약을 체결한다는 게 상호간의 합의로 조정이 끝났습니다.
10월 19일에 그래서 그걸 기초로 해서 글로벌은 계약 해지 통보를 했거든요."


온산항운노조는 울산항운노조의 일자리 독점을 막고
공정한 경쟁을 할 수 있게 해달라는 내용의
청와대 국민청원을 올리기도 했습니다.


또 울산항운노조가 문제 삼고 있는 취업 비리 사건은
조합원 개인의 일탈 행위로 노조와는 상관이 없다는 입장입니다.


항만물류업체들은 두 노조 간 갈등이 물류 차질로 이어질까
우려하고 있는 상황.


울산항 노무 공급을 둘러싸고 항운노조 간 갈등이 깊어지고 있습니다.
JCN뉴스 이현동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