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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기차 배터리 소재 개발..업계 주목
송고시간2022/01/19 19:00





(앵커)
유니스트 조재필 특훈교수가 창업한 에스엠랩이
값싼 망간과 니켈로만 구성된 단결정 양극재를
세계 최초로 개발하는 데 성공했습니다.

기존 양산형 배터리에 쓰는 LFP 소재보다 에너지밀도를
2배 이상 증가시켜,
더 적은 양으로도 동일한 거리를 갈 수 있는 용량의
전기차 배터리를 만들 수 있어 관련 업계의 주목을 받고 있습니다.

이현동 기자의 보돕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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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포트)
배터리 양극재는 전체 배터리 가격에서
35% 이상을 차지할 정도로 고가입니다.

이 때문에 전기차 가격 경쟁력을 위해서는
이를 대체할 소재 개발이 필수적입니다.

테슬라가 지난해 기본형 모델 전기차에
리튬인산철, 즉 LFP 배터리를 탑재하겠다고 밝힌 것도
이 같은 맥락에섭니다.

LFP 양극재는 기존 전기차 배터리 양극재보다
소재 가격이 3배 가까이 싸기 때문입니다.

문제는 에너지 밀도입니다.

LFP를 쓴 배터리는 에너지 밀도가 낮아 더 많은 양을 써야
기존 소재와 동일한 수준의 배터리 용량을 맞출 수 있습니다.

인터뷰-조재필/UNIST 특훈교수
"LFP 소재는 안전은 하지만 배터리 공간 내에 많이 담을 수가 없습니다.
그래서 주행거리가 짧아질 수밖에 없는 단점이 있습니다."

유니스트 교원창업 기업이 이러한 문제점을 해결한
배터리 양극재를 개발했습니다.

이번에 개발된 망간산화물계 단결정 소재는
LFP 소재 대비 에너지 밀도가 2배 이상 높습니다.

인터뷰-조재필/UNIST 특훈교수
"에너지밀도 측면에서 LFP 대비해서 2배 정도 높기 때문에
주행 거리상으로 LFP 대비 100km이상은 더 주행이 가능합니다."

값싼 망간과 니켈이 3대1의 비율로 섞여 있고,
값비싼 코발트는 들어가지 않았으며,
망간계 전극 소재의 문제점인 낮은 출력 특성은
전도성 코팅을 독자 개발해 극복했습니다.

조 교수는 해외 고객사와 양산 검증을 거쳐
올해 4분기부터 EV용 배터리 실증 테스트를 계획하고 있습니다.

LFP배터리는 그동안 중국이 주도해 온 상황.

하지만 테슬라 외에도 포드와 폭스바겐 등이
전기차에 LFP 배터리 탑재를 검토하면서
LG에너지솔루션, SK온 등 국내 배터리사도 이에 뛰어들고 있습니다.

이런 가운데 유니스트 교원창업기업이
LFP배터리를 대체할 수 있는 배터리 양극재 개발에 성공하면서
전기차 배터리 시장에 관심이 쏠리고 있습니다.
JCN뉴스 이현동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