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코로나19로 학교급식이 중단되면서 학교에 친환경농산물을 공급하던 농민들이 어려움을 겪고 있습니다. 이런 가운데 울산교육청과 울산시, 기초자치단체가 대대적인 농산물 팔아주기에 나섰습니다. 이현동 기자의 보돕니다. --------------------------- (기자) 울산 북구의 대파 농가입니다. 이미 수확을 끝내고 학교급식소로 보냈어야 할 대파가 밭에 그대로 남아 있습니다. 코로나19로 학교 개학이 4월로 연기되면서 출하를 하지 못하고 있는 겁니다. 생산량의 대부분을 급식에 의존하고 있어 급식중단에 따른 직접적인 피해를 입고 있습니다. 인터뷰-이덕걸/급식납품 농가 "지금은 학교에 납품을 못 하니까 지금 대파 같은 경우는 꽃대가 올라온 것은 다 버려야 되고 그래서 상당히 어려운 상황입니다." 이처럼 개학 연기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지역 농가를 돕기 위해 울산시교육청이 농산물 팔아주기에 나섰습니다. 당장 수확해야 하는 대파와 방울토마토, 양배추 등 10가지 농산물을 3만원 정도 가격에 맞춰 꾸러미로 만들었습니다. 인터뷰-최병훈/북구청 농수산과장 "공급 품목은 관내 재배 농가에서 수요가 가능한 대파, 상추, 방울토마토 등 10개 품목을 결정했었고, 590개를 최종 판매하였습니다." 지난 20일부터 이틀간 신청한 직원만 2백여명. 주문 수량만 260여 꾸러미로 금액으로는 8백만원이 조금 넘습니다. 인터뷰-정금숙/울산시교육청 급식팀장 "학교급식 농산품을 납품하는 재배 농가에서 많은 어려움을 겪고 있다고 해서 우리 교육청에서도 이 농가의 어려움을 돕기 위해서 같이 동참하게 되었습니다." 울산시와 기초자치단체도 이번 친환경 농산물 꾸러미를 신청하며 지역 농가 돕기에 나섰습니다. 하지만 이러한 기관단체의 농산물 팔아주기는 일시적이고 한계가 있을 수밖에 없는 상황. ST-이현동 기자 로컬푸드 생활화 등 지역 농산물에 대한 공공기관과 시민들의 관심이 더욱 절실한 시점입니다. JCN뉴스 이현동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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