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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포트]차에서 즐기는 이색 콘서트 열려
송고시간2020/06/01 19:00


앵커멘트> 울산 지역 청년예술인들이 어제(5/31)
전국에서 처음으로 드라이브 스루 콘서트를 열었습니다.

코로나19 사태로 그동안 공연 기회가 없었던 지역 예술인들은
맘껏 공연을 펼쳤고, 시민들은 이색적인 콘서트를 즐겼습니다.

새로운 공연 형태로 자리잡을 것으로 보입니다.

보도에 박정필 기잡니다.

리포트> 북구 강동의 한 주유소.

공연 관람을 위한 차량들이 줄지어 들어서자
드라이브 스루 3.3.3 콘서트를 알리는
신나는 타악기 공연이 시작됩니다.

3대의 차량이 1번 무대에 들어서자 플롯 연주가 펼쳐집니다.

3분의 공연이 끝나자 차량들은
2번 3번 무대로 이동하며, 3곳의 무대에서
공연을 즐기는 방식입니다.

코로나19 사태로 무대에서
공연을 펼칠 수 없었던 지역 청년예술인들이
‘드라이브스루 3.3.3 콘서트’를 마련한 것입니다.

인터뷰> 정훈식 울산청년예술인협회
“(코로나19로) 무대가 많이 없어졌죠. 공연할 수 있는 기회가 없어졌기 때문에 우리 예술인들과 시민들이 함께 호흡할 수 있는 그러한 시간이 되었으면 하는 취지에서 이번 공연을 하게 되었습니다.”

성악과 퓨전 국악, 트로트와 마술쇼까지
다양한 장르의 공연들이 2시간 동안 펼쳐졌습니다.

재능기부로 진행된 이번 콘서트에
지역 청년예술인 15개팀 30여명이 참여했습니다.

오랜만에 찾아온 소중한 무대를 위해
저마다 최선을 다해 공연을 즐겼습니다.

인터뷰> 백서현 지역가수
“아무래도 상황이 이렇다보니까 저희 지역 문화예술인들이 공연을 많이 못하고 있거든요. 좋은 취지로 이렇게 공연을 열어 주시게 돼서 재능기부지만 기쁜 마음으로 참여하게 됐습니다.”

외출도 자주 못하고 한동안 공연도 접하지 못한
관객들의 반응도 뜨거웠습니다.

와이퍼를 움직이고 차 안에서 박수를 치며
이색적인 콘서트를 맘껏 즐겼습니다.

인터뷰> 임 청 울주군
“야외에서 이렇게 보니까 기분도 좀 뭐...그동안에 갇혀 있었는데 많이 좋아지는 것 같습니다. 좀 색다르고 특이한 경험인것 같네요.”

청년예술인들에게 공연 무대를 제공하고,
시민들에게는 이색적인 콘서트로 기쁨을 선사한
‘드라이브스루 3.3.3 콘서트’

지속되고 있는 코로나19 사태 속에서
지친 지역 청년예술인과 시민들 모두에게
잠시나마 즐거움을 주는 소중한 시간이었습니다.

JCN뉴스 박정필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