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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포트] '울주산악영화제' 비대면으로 연다
송고시간2020/09/16 18:00


앵커> 코로나 사태로 연기된
제5회 울주세계산악영화제가 비대면 영화제로 열립니다.

온라인 상영관과 별도로 마련된 자동차극장에서
영화를 관람하게 되는데
코로나에 지친 이들을 위해
영화제 기간도 기존 5일에서 10일로 늘렸습니다.

구현희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제5회 울주세계산악영화제가
다음 달 23일부터 열흘 동안 열립니다.

올해 영화제 슬로건은 '한 걸음 더'

코로나19 확산 방지를 위해
개막식과 폐막식, 그린카펫 등은 모두 취소됐고
해외초청도 하지 않기로 했습니다.

울주세계산악문화상 시상식도 1년 뒤로 연기합니다.

대신 온라인으로 43개국 132편의 영화를 만나게 됩니다.

온라인영화 관람권 '움프패스'를 5천 원에 단 한 번 구매하면
열흘 동안 온라인 상영관의 모든 영화를 볼 수 있습니다.

영화제 기간 복합웰컴센터에는
100대 규모의 자동차전용극장이 들어섭니다.

인원 수에 상관 없이 차량 한 대당
5천 원만 내면 현장에서 영화를 관람할 수 있습니다.

올해 영화제 개막작은 단편 영화 3편이 선정됐습니다.

여성 클라이머의 심리를 탐색한 '내면의 목소리'와
고요한 그린란드 탐험을 그린 영화 '나 홀로',
볼더링의 성지가 된 시골 마을의 이야기 '조스 밸리의 클라이머'.

폐막작으로는 몽골의 대자연을 배경으로 말을 훈련하며 살아가는
주인공의 여정을 담은 '말과 함께'가 선정됐습니다.

인터뷰> 이선호 울주군수 (울주세계산악영화제 이사장)
"경의로운 자연을 담은 산악영화제가 코로나19로 지친
우리 국민들의 몸과 마음에 따뜻한 위로와 새로운 활력이
되길 기대합니다."

특히 올해 영화제에는 한국영화특별전이 마련됩니다.

베를린 국제영화제 등에서 뜨거운 관심을 받았던
영화 '벌새' 등 8편의 영화가 특별상영되는데
배우와 영화감독을 직접 만나는 대면 행사도 계획하고 있습니다.

인터뷰> 김세진 (울주세계산악영화제 프로그래머)
"정부 방역지침이 달라지는 상황을 예의 주시하고 있습니다.
알프스시네마가 지금은 닫혀 있지만 재개관 여부에 따라
영화제 기간 이후 또는 기간 내에 만나보실 수 있습니다."

영화제 티켓 구입과 예약은 다음 달 12일부터 가능합니다.

차별화된 영화제를 표방하는 울주세계산악영화제가
코로나로 인한 비대면 유료화에도
성공을 거둘 수 있을지 관심이 모아집니다.

JCN뉴스 구현희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