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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포트]울산, 물을 아껴야 하는 이유
송고시간2019/03/22 16:26



앵커멘트>오늘(3/22)은 세계 물의 날입니다. 
 
소중한 물을 아껴 써야 하는데요.  
 
특히 울산은 물을 더 아껴야 하는 이유가 있습니다. 
 
울산에 있는 댐 4개 중 3개가 수자원공사 소유여서  
돈을 주고 물을 구입하고 있습니다. 
 
지난해 물 구입 비용만 188억 원이 넘게 들어갔습니다. 
 
김영환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지난해 울산에 공급된 물은 1억 3천만 톤. 
 
이 가운데 60%인 7천300만 톤은 돈을 주고 사온 물입니다. 
 
울산에 4개의 댐 가운데 회야댐만 울산시 소유고,  
나머지 3개는 수자원공사 소유이기 때문입니다. 
 
전화인터뷰>상수도사업본부 관계자/ 우리 관내 소재 댐들 있지 않습니까?
거기 모여 있는 물들을 회야댐 말고는 나머지 물들은 전부 사오고 있는 상황이죠. 
 
(CG IN)사연댐과 대곡댐 물 구입 비용은 1톤당 233.7원.  
 
울산시는 지난해 112억 2천여만 원을 주고  
사연댐과 대곡댐에서 4천800만 톤을 공급받았습니다. 
 
낙동강 원수인 대암댐 물은 더 비쌉니다.  
1톤당 233.7원에다가 물이용부담금까지 붙어 310원이 넘습니다. 
 
지난해 2400만 톤을 공급받는데만 76억 천만 원이 들어갔습니다. 
 
결국 울산시는 회야댐 5천700만 톤을 제외하고,  
지난해 수자원공사에 188억 3천만 원을 주고,  
7천300만 톤의 물을 사 온 것입니다.(OUT) 
 
전화인터뷰>상수도사업본부 관계자/ 수자원공사 입장에서 댐 하나 만들어 놓고
엄청난 수익을 올리고 있는거죠. 그러니까 우리가 물을 아껴야지
덜 쓰는 수밖에 없다는 이야기가 나오고 있는 것입니다. 
 
낙동강원수 구입이 감소하면 물이용부담금도 인하됩니다. 
 
물이용부담금 단가는 낙동강원수 구입이 많아질수록 인상되고, 
적어질수록 인하되는 구조로 산정됩니다. 
 
2017년에는 낙동강 물을 6천400만 톤이나 구입했지만  
지난해에는 2천500만 톤만 구입했습니다.  
 
이에 따라 83.5원이었던 부담금도 이달부터 31.1원으로 인하됐습니다. 
 
스탠드업>시민들이 물을 절약한다면, 소중한 혈세가 낭비되는 것을  
막을 수 있고, 물이용부담금도 줄일 수 있습니다.  
JCN뉴스 김영환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