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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포트] '울산판 살인의 추억'은 진행중
송고시간2019/09/19 19:00



앵커> 화성 연쇄살인사건 유력 용의자가 33년 만에
확인되면서 다른 장기미제사건에 대한 관심이 높습니다.

울산도 2000년 이후 발생한
장기미제 살인사건이 14건이나 됩니다.

하지만 장기미제사건 해결에 결정적 역할을 하는
DNA가 확보된 사건은 2건에 불과합니다.

구현희 기자입니다.

리포트> 지난 2006년 남구 달동의 한 아파트 화재 현장에서
7살 박모군이 사망한 채로 발견됩니다.

박 군은 머리에 둔기를 맞은 흔적이 있는데다
손과 발이 청테이프로 결박되고,
입도 테이프로 막혀 있었습니다.

화재 현장에는 검게 그을린 야구방망이와
부엌칼이 놓여 있었습니다.

당시 경찰은 형사 50여명으로
수사본부를 꾸렸지만 끝내 범인을 찾지 못했고
장기미제 사건으로 남았습니다.

2001년 중구 옥교동의 한 단람주점에서
업주와 여종업원 등 2명이 흉기에 찔려
잔혹하게 살해된 사건도
울산의 대표적인 장기미제 사건입니다.

현재 울산지방경찰청이 재수사하고 있는
장기미제 살인사건은 14건.

가장 오래된 사건은
지난 2000년에 발생한 살인사건입니다.

s/u> 2015년 살인사건 공소시효가 폐지되면서
2000년 이후 발생한 살인사건은
진범이 잡히기만 하면 처벌할 수 있습니다.

화성연쇄살인사건 용의자를
33년만에 확인할 수 있었던 건
유전자, DNA 분석 기법 때문입니다.

지금은 머리카락 한 올이나 담배 꽁초로도
유전자를 찾아낼만큼 수사기법이 발전했습니다.

하지만 울산의 장기미제 살인사건 중
DNA가 확보된 사건은 2건에 불과합니다.

녹취> 울산지방경찰청 관계자
"현장에서 감식을 하다보면 유전자가 발견되면 좋지만

발견이 안될 가능성도 많죠. 장갑을 낀다던지... (수사)가 쉽지 않죠.

기존에 경찰서에서 이미 2~3년을 수사하고 안돼서 넘어온거니까요."

그만큼 사건을 알거나
용의자를 목격한 사람들의 제보가 중요합니다.

다만 최근에는 강력 범죄가 아닌 사건도
DNA를 확보해두는 경우가 많아
경찰은 범인을 끝까지 추적한다는 방침입니다.

화성 연쇄살인 사건의 유력 용의자가
33년 만에 밝혀지면서
울산의 장기미제 사건 해결에 대한
기대감도 높아지고 있습니다.

jcn뉴스 구현희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