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1분기 사상 최악의 적자를 기록했던 에쓰오일 등 정유업계의 경영 손실이 2분기까지 이어질 것으로 예상되는 가운데 정부가 상반기에 유예해줬던 세금을 이달말에 한꺼번에 물게 되면서 유동성 악화가 우려되고 있습니다.
정유업계에 따르면 SK이노베이션과 GS칼텍스, 에쓰오일, 현대오일뱅크 등 정유 4사는 1조4천억원에 달하는 4월분 교통.에너지.환경세와 월 400억원 규모의 4월 석유수입부과금 유예분을 이달 말까지 내야 합니다.
이에 따라 업계는 일시 유예가 어렵다면 분할 납부 등이라도 허용해달라고 요청하고 있지만, 정부는 세수 부족을 우려해 난색을 표하는 것으로 전해졌습니다.(이현동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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