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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포트]김기현 "선거 무효"..송병기 연루 의혹
송고시간2019/12/02 17:00



앵커멘트) 자유한국당 김기현 전 울산시장이
지난 지방선거가 공권력이 동원된 불법 선거라고 주장하며,
무효 소송에 나서겠다고 밝혔습니다.

그런가 하면 박기성 김 전 시장 비서실장은
경찰이 당시 송철호 후보 선거캠프의 요직을 맡고 있던
송병기 현 경제부시장의 진술을 듣고 비서실을 압수수색했다며,
송 부시장에게 허위 진술 여부를 밝힐 것을 촉구했습니다.

김영환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자유한국당 김기현 전 울산시장이 국회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선거무효소송에 나서겠다고 밝혔습니다.

김 전 시장은 경찰과 청와대가 공권력을 동원해 조직적으로
불법 선거를 주도한 만큼 지난해 치러진 울산시장 선거는
중대한 하자가 있다며 무효라고 주장했습니다.

인터뷰)김기현 전 울산시장/ 공동책임에서 결코 자유로울 수 없는 송철호 울산시장은 즉각 사퇴하고 국민들에게 공개사과 할 것을 촉구합니다.

현행 공직선거법상 선거소청 기간인 14일이 지났기 때문에
소송은 불가능합니다.

자유한국당은 선거소청에 위헌적인 요소가 많은 만큼
이번 주 중으로 위헌법률심판부터 청구할 방침입니다.

울산에서는 당시 송철호 시장 후보 캠프의 핵심 인물이었던
송병기 현 경제부시장이 이번 사건에
연루돼 있다는 의혹이 제기됐습니다.

박기성 전 시장 비서실장은 2018년 3월 시장 비서실 압수수색 당시
경찰의 수색 영장에 퇴직 공무원이 진술을 했다고 적혀 있었는데,
해당 인물이 현 송병기 부시장이라고 주장했습니다.

특히 강요미수 혐의로 구속된 성 모 경위의 자택을 검찰이
압수수색하는 과정에서 송 부시장과 관련된 메모가 적힌 수첩이
발견됐고, 최근 열린 공판에서는 경찰과 검찰이
레미콘 사건의 진술인이 송 부시장임을 확인했다고 밝혔습니다.

인터뷰)박기성 전 울산시장 비서실장/ (경찰이) 송병기라고 확인을 해 줬고요. “맞느냐?” 하니까 “예. 그렇습니다.”라고 지능수사대장이 확인을 해 줬고요. 또 박기성 레미콘 사건에 관계가 있는 진술인이라고 검찰이 이야기를 했습니다.

박 전 비서실장은 경찰의 압수수색 영장에 송 부시장의 이름 대신
퇴직 공무원이라고 명시된 것과 관련해 경찰이 자체적으로
변경한 것인지, 아니면 송 부시장의 요청이 있었던 것인지
밝힐 필요가 있다고 주장했습니다.

박 전 비서실장은 송 부시장에게 이번 사건과 관련해
사실이 아닌 진술을 한 적이 있는지를 공개 질의했고,
송 부시장은 입장을 밝히는 기자회견을 개최하려다 취소했습니다.

스탠드업)송철호 시장과 송병기 부시장이 공식적인 입장을 밝히지
않으면서 '하명 수사 의혹'을 둘러싼 야당의 공세는
더욱 거세질 전망입니다. JCN뉴스 김영환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