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멘트> 울산항에는 60여년간 울산항운노조가 단독으로 상하역 작업을 해 왔는데 지난 2천15년 새로 생긴 온산항운노조와 작업권을 두고 갈등을 빚어왔습니다.
그런데 신생 온산항운노조가 오늘(1/21)부터 항만 작업권을 갖게되며 독점 체제가 깨졌습니다.
하지만 울산항운노조의 반발은 여전히 거세 진통은 계속될 전망입니다.
김동영 기자입니다.
리포트> 60여년간 이어진 울산의 항만 작업 독점 체제가 깨졌습니다.
온산항운노조는 계약에 따라 앞으로 2년간 A 업체의 항만 선적과 하역 작업권을 갖습니다.
온산항운노조는 계약기간 동안 하루 한 두 번 정도의 항만작업을 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습니다.
인터뷰> 박민식 / 온산항운노조 위원장 “65년간 독점을 하던 그런 작업장입니다. 이런 작업장이 복수 노조가 정상적으로 운영이 되면서 이렇게 열렸다는 것 자체가 역사적으로 상 당한 의의가 있지 않느냐...”
그러나 기존 노조의 반발은 여전합니다.
울산항운노조는 대규모 집회를 열고 항만 작업권을 보장해달라고 주장했습니다.
이들은 온산항운노조와 계약을 맺은 하역사가 복수노조를 이용해 하역 요금을 대폭 인하하는 등 항만 하역 질서를 깨뜨리고 있다고 비판했습니다.
또 온산항운노조와 같은 비리 집단을 1급보안시설인 항만에 들여서는 안 된다고 날을 세웠습니다.
인터뷰> 이정식 / 울산항운노조 후생부장 "지난 5년간 노무 실적도 없고 채용 비리가 있는 유령 비리 노조다. 이 런 노조가 항만에 침투함으로 인해서 항만 하역 질서, 국가 물류가 위 험해지기 때문에..."
3시간 가량 진행된 집회에서 울산항운노조는 A 업체 정문까지 행진해 반대 시위를 펼치기도 했습니다.
선적 시간에 임박해서는 부두를 봉쇄해 선적 작업을 방해하는 모습을 보였습니다.
스탠드업> 울산항운노조는 필요에 따라 반대 집회를 이어갈 것이라 밝혀 항운 노조 간 갈등은 한동안 이어질 예정입니다. JCN뉴스 김동영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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