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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포트] "억울한 표적수사" vs "검찰의 소심한 보복"
송고시간2019/03/18 18:50



앵커멘트> 지난해 지방선거를 앞두고 경찰이 수사한
'김기현 전 울산시장 측근 비리 의혹 사건'과 관련해
최근 검찰이 전 울산시장 비서실장 등 3명에 대해
모두 무혐의 처분을 내렸습니다.


사건 당사자와 자유한국당이
황운하 청장과 당시 경찰 수사관들에게
법적 책임을 묻겠다고 밝혔는데


황운하 청장은 예견된 결과였다며,
검찰이 자신에 대한 반감으로
사건을 무혐의로 종결했다고 비난했습니다.


구현희 기자입니다.


리포트> 6.13 지방선거를 석달 앞둔 지난해 3월 16일.


울산지방경찰청 지능범죄수사대가
울산시청과 시장 비서실에 들이닥칩니다.


당시 시장 비서실장과 담당부서 국장이
특정 레미콘 업체 선정 과정에서
외압을 행사했다는 의혹과 관련해
압수수색을 벌인 겁니다.


이날은 김기현 전 시장이
자유한국당 울산시장 후보로
확정된 날이기도 했습니다.


일명 경찰의
'김기현 전 시장 측근 비리 의혹' 수사의
단초가 된 이 사건은
선거에 적잖은 영향을 미쳤습니다.


하지만 최근 검찰은
이 사건 피의자 3명을
모두 혐의없음으로 불기소했습니다.


외압을 행사했단 의혹을 받았던
박기성 전 울산시장 비서실장과
자유한국당은 기자회견을 열고,


당시 경찰 수사가
기획, 표적수사임이 드러났다며
황운하 청장과 경찰수사관들에
민형사상 책임을 묻겠다고 밝혔습니다.


인터뷰> 박기성 전 울산시장 비서실장
"돌이킬 수없는 상처와 회복하기 힘든 고통을 주고,
울산과 시민, 그리고 자신이 몸 담고 있는
경찰의 명예에 먹칠한 황운하 씨에게 요구합니다.
무릎 꿇고 사죄하십시오. 그리고 당장 사퇴하십시오."


자유한국당도 중앙당 차원의
형사고발은 물론 경찰청장에
황 청장에 대한 해임을
요구할 방침입니다.


사실상 이 사건의 가장 큰 피해자로 지목된
김기현 전 시장은 황 청장은 물론
현 정부에까지 책임을 묻겠다고 밝혔습니다.


인터뷰> 김기현 전 울산시장
"억울한 정도 같으면 말도 안 하지요.
무도한 정권입니다.
황운하 개인의 작품이라 저는 생각하지 않습니다.
(황운하)가 사퇴하는 정도로 끝나는게 아니고요.
민형사상 모든 법적인 책임을 져야 합니다.
제가 반드시 그 책임을 내가 살아있는 동안에
반드시 그 책임을 물을 겁니다."


이에대해 황운하 청장은
검찰이 처음부터 진상규명 의지가 없었고,
오히려 수사 초기부터 훼방을 놓았다며
예견된 결과라고 비난했습니다.


인터뷰> 황운하 대전지방경찰청장
"검찰이 고래고기 사건과 검경 수사권 조정 국면에서
당시 황운하 울산지방경찰청장에 대한 반감을 가지고
이에 대한 소심한 복수, 보복을 하는 것이라고
나는 그렇게 봅니다."


또, 자신에게 사퇴를 요구하는
자유한국당에 대해서는
"배은망덕하다"고 까지 말했습니다,


인터뷰> 황운하 대전지방경찰청장
"정치자금법 위반은 검찰이 기소했잖아요?
그 부분은 경찰이 얼마든지
수사 확대가 가능한 부분이었거든요.
자유한국당이 경찰이 중립을 유지하려는 태도와
수사를 절제한 부분을 고마워해야 합니다.
자유한국당이 배은망덕한거죠."


한편 검찰은 직권남용과
선거개입 등의 혐의를
받고 있는 황 청장과
북구 아파트 사업과 관련해
부정청탁과 협박 혐의를 받고 있는
경찰 수사관에 대한
수사에 속도를 낼 것으로 보입니다.


스탠드업> 김 전 시장 측근 비리 의혹 수사의

핵심 사건이 결국 혐의없음으로 종결되면서
이로인한 후폭풍이 거셀 전망입니다.


jcn뉴스 구현희입니다.//



구현희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