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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업뉴스] 늘어나는 무인점포...보안은 '불안'
송고시간2021/08/16 16:08






앵커) 최근 무인 점포가 늘어나면서
관련 절도 범죄 역시 늘어나고 있습니다.

정부에서 무인 점포를 위한 보안 기술을 개발했지만
보급률이 떨어져 어려움을 겪고 있습니다.

채널 아이 뉴스 황다인 기자입니다.

<리포트>
한 남성이 매장 안의 금고를 열어
능숙히 현금을 꺼냅니다.

곧바로 안에 있던 돈을 챙겨
가방 안에 넣을 준비를 합니다.

지난 5월 대전에서 일어난
무인 점포 도난 사건입니다.

이처럼 무인 편의점 등
비대면 매장 수가 1년 사이 2.5배 증가하면서
관련 절도 범죄 역시 덩달아 늘고 있습니다.

별다른 입장 인증 장치가 없는
무인 아이스크림 브랜드 매장이 주요 타깃.

해당 브랜드를 통해
무인점포를 운영하고 있는 점주 역시
초등학생의 지속된 절도로
골머리를 앓았다고 말합니다.

[인터뷰 – 무인 아이스크림 매장 운영]
학생 한 명이 지속적으로 그래서 잡아서 부모님하고 얘기한 적이 있었어요. 배상도 다 해준 건 아니죠. 옛날 걸 다 어떻게 뒤져봐요. 대략 조금 받았죠. 5만 원 (정도요.) 무인기를 사용하는 건 손실이 나는 건 생각해야 하고 하는 거라서…

인건비가 감당되지 않아 무인점포로 탈바꿈한
서울의 한 대학교 내 편의점 역시
학생들의 상습적인 절도로 피해를 입었습니다.

크게는 20만 원까지 손실이 발생하자
편의점 내부 곳곳에는 경고문이 붙었습니다.

인건비를 아끼면서 자유로운 운영이 가능해
편의점 업계 역시 이 같은 무인점포를 크게 늘리고 있지만
도난에는 아직 뾰족한 대책은 마련되지 않고 있습니다.

이 같은 상황에서 정부에서는
지난해 무인 편의점 보급 사업의 일환인
스마트 슈퍼를 통해 보안 기술을 구현해냈습니다.

디지털 신분증과 연계할 수 있는
출입 보안 솔루션을 통해
오프라인의 강점을 살릴 수 있는
스마트 슈퍼를 모델을 모색하고 있다는 겁니다.

[인터뷰 - 중소벤처기업부 소상공인정책과 관계자]
도난을 할지라도 본인이 카드 인증을 해야 하기 때문에 신분 확인이 다 되거든요. (물건을) 도난해 간 사람을 잡을 수가 있어요. 다 신분을 확인할 수가 있어요. 

하지만 대다수의 무인 매장이
신용카드의 유효성 여부 정도만을 판단해 문을 열어주고 있어,
고객의 실제 신원을 확인하지 않는 경우가 더 많습니다.

인건비 부담을 피하기 위해 마련한 자구책이
오히려 자영업자들의 발목을 잡고 있는 상황.

비대면 시대와 함께 발맞출 시민의식과
보안 기술이 하루빨리 마련돼야 할 것으로 보입니다.

채널i 산업뉴스 황다인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