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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포트] 복지기관 또 상품권 슬쩍?
송고시간2019/12/04 18:00



앵커멘트) 연말연시를 맞아 이웃돕기 운동이 확산되고 있습니다.

그런데 불우이웃을 돕는 손길을 중간에서 가로채는
복지기관의 비위도 끊이질 않고 있어
시민들을 우울하게 하고 있습니다.

올해도 울산의 한 다문화가족지원센터에서
센터장이 상품권과 기부금 일부를 빼돌렸다는 의혹이 제기돼
경찰이 수사를 벌이고 있습니다.

김동영 기잡니다.

리포트) 울산의 한 다문화가족지원센터입니다.

이 센터의 센터장 A 씨는
지난달 동구청의 수사 의뢰에 따라
경찰 조사를 받고 있습니다.

A 씨가 지난해 센터로 들어온
기부금과 온누리상품권 일부를 빼돌렸다는 제보가
동구청 등 관계기관에 이어졌기 때문입니다.

A 씨는 기부 받은 상품권 지급 명단을 허위로 작성해
일부를 가로채는 수법 등으로
100여 만 원을 가로챘다는 의심을 받고 있습니다.

스탠드업) 특히 관계자에 따르면 내부적으로
센터장의 행태에 대해 문제점을 제기했지만
센터장은 문제의 행동을
계속 진행해온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결국 동구청 등 관계기관에 제보가 이어졌고
A 씨는 법인 조사가 시작되자
사의를 표명하고 센터를 떠났습니다.

위수탁 기관인 동구청은
일단 정황 증거만 있는 만큼
경찰의 수사 결과를 지켜본다는 방침입니다.

인터뷰) 동구청 관계자
“지금 현재까지는 명확하게 밝혀진게 없습니다. 경찰에서 수사를 해서 죄가 밝혀지면 거기에 따라 처벌을 하던가 이렇게 할 수 있는 상황들이지...”

경찰은 센터장이 빼돌린 규모가 얼마였는지
어디에 사용했는지 등을 조사하고 있습니다.

한편 센터장 A 씨는
올해 초 진행된 위탁 법인 선정 과정에서도
입찰했던 2개 법인 센터장 내정자에
모두 이름을 올려 논란을 빚기도 했었습니다.
JCN뉴스 김동영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