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멘트>지난 주말부터 울산 전역에도 미세먼지가 뒤덮였습니다.
울산시는 올해 처음으로
화력발전소에 발전기 가동률을 낮출 것을 요구했고,
미세먼지 배출 사업장 550곳에도 세심한 공정 관리를 당부했습니다.
김영환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뿌연 미세먼지가 울산 전역을 뒤덮었습니다.
마스크를 착용하고 거리로 나온 사람들이 많습니다.
마스크가 없어 목도리로 호흡기를 가리는 모습도 보입니다.
인터뷰>박태양 남구 달동/ 평소보다 목에 가래가 더 많이 생기고 눈에 먼지가
보이는 것 같아요. 다른 날보다...
인터뷰>장미화 남구 신정동/ 비염이 있어서 미세먼지가 많은 날에는 마스크를 끼고 다녀요.
대기 정체로 국내외 미세먼지가 축적되면서
주말과 휴일 울산의 미세먼지 농도는 나쁨 수준을 보였습니다.
여기에 중국 발 스모그가 추가로 유입되면서 낮 한때 세제곱미터 당
100마이크로그램이 넘는 지역도 나타났습니다.
전화인터뷰>환경-기상 통합예보실/ 국내에 있는 미세먼지에 더해서 국외가 유입되면서
미세먼지가 축적이 되고 바람도 불지 않고 기온은 올라가면서
(대기가) 원활하지 않기 때문에 농도가 계속 (높아지고 있습니다.)
울산시는 야외활동 자제 등 미세먼지 행동요령을 담은
문자메시지를 시민들에게 발송했습니다.
대기전광판과 버스정보시스템을 통해 실시간으로
미세먼지 농도를 전파했습니다.
올해 처음으로 동서화력발전에 중유 발전기 3기의 가동률을
80%로 감축해 줄 것을 요청했습니다.
또 미세먼지를 내뿜는 사업장 550곳에도
배출시설 관리를 철저히 해 줄 것을 당부했습니다.
다음달 15일부터는 미세먼지 저감과 관리에 관한
특별법이 시행됩니다.
고농도 미세먼지 시 차량 운행이 제한되고
배출시설 가동시간이 변경될 예정입니다.
스탠드업>미세먼지에 대한 시민들의 우려가 커지고 있습니다.
특별법 시행과 함께 지역실정에 맞는 실효성 있는 자구책 마련도
시급해 보입니다. JCN뉴스 김영환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