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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포트] 대왕암공원 노점상 대안 없나
송고시간2019/03/13 18:19



앵커멘트> 대왕암공원에는 바다 경치를 바라보며
해녀들이 잡은 해산물을 먹을 수 있는 노점상들이 있는데요.

사실 이 노점상들은 모두 불법이라 대책이 필요하지만
뾰족한 방법이 없어 관계 기관의 고민이 깊어지고 있습니다.

김동영 기잡니다.

리포트> 대왕암공원 대왕교 인근에 위치한 해녀 노점상입니다.

바다를 바라보며 갓 잡은 해산물을 즐길 수 있는 이곳은
날이 따뜻해지는 봄철 관광객들에게 인기입니다.

인터뷰> 관광객
“할머니들이 이렇게 팔아서 난 괜찮던데 이런 분위기... 우리가 가끔 
힐링하러 왔을때 이런 곳에서 2만원 3만원...(쓰는 거지)”

하지만 이런 행위는 모두 불법입니다.

현행법상 공원 내에서 영리 행위를 취하는 것은
엄격히 제한되고 있는데 이들은 허가를 받지 않은 채
장사를 이어오고 있는 겁니다.

오래 전부터 계속돼 온 관행이라는 이유로
관할 구청도 지도와 계도에만 나서고 있을 뿐
섣불리 철거 등 행정처분을 내리지 못하고 있습니다.

명백한 불법행위이긴 해도 해녀들의 생계수단이기도 하고
오랜 기간 그 자리를 지켜온 상징성도 무시할 순 없기 때문입니다.

녹취> 동구청 관계자 
“40여년 전부터 해녀 분들께서 직접 채취한 해산물을 판매를 하고 계
시는데 대부분 생계형이다 보니 행정처분을 내리는데 애로사항이 있
습니다.”

문제는 대책 마련도 쉽지 않다는 점입니다.

현재의 자리에 아예 가설물을 설치해 
해녀들의 영업을 합법화하는 방안도 있지만
형평성과 법적인 문제가 있어 실현되기 쉽지 않습니다.

이전을 추진할 수도 있지만 이는 해녀들의 반대가 큽니다.

실제로 몇 년 전 일산수산물센터 신축 당시 해녀들에게
센터에 들어와 영업할 것을 제안하기도 했지만
해녀들이 반대해 무산됐습니다.

스탠드업> 대왕암공원 관광자원화 사업이 본격화 하고 있는 만큼
해묵은 불법 노점상 문제를 해결할
근본적인 대책 마련이 필요해보입니다.  JCN뉴스 김동영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