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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전거 도둑 느는데 검거율은 저조..대책은?
송고시간2024/06/05 18:00


(앵커)
출퇴근이나 운동을 위해 자전거 타시는 분들 많으실 텐데요.

자전거 이용객이 늘어나는 만큼
자전거 도난사건도 늘고 있습니다.

자물쇠를 잘 채워도 훔쳐가는 사례들이 많아
쉽게 찾을 수 있는 시스템 도입이 시급합니다.

라경훈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기자)
주변을 서성이는 한 남성.

사람이 없는 것을 확인하더니
곧바로 가방에 있던 절단기를 꺼내
자전거에 걸려있던 자물쇠를 끊고 달아납니다.

지난달 15일과 30일에도 울산 남구에서
각각 아파트 화단과 공원에 주차돼 있던
고가의 자전거가 도난당하는 사건이 일어났습니다.

(스탠드 업) CCTV가 버젓이 비추고 있는 장소에
잠금장치까지 걸어보지만 사고 예방엔 역부족입니다.

자전거를 이용하는 시민들이 늘면서
이를 노리는 절도 또한 기승을 부리고 있습니다.

[CG IN] 지난해 자전거 도난 건수는 만 2천여 건.

평균 절도 사건의 검거율은 60%를 넘어서지만
자전거 절도 검거율은 30% 수준에 그칩니다. [CG OUT]

자전거에는 고유 번호와
위치 추적을 할 수 있는 장치가 없어
추적이 쉽지 않기 때문입니다.

자전거에도 자동차처럼 고유 등록번호를 부여하는
자전거 등록제가 있지만 유명무실합니다.

울산에서는 지난해 북구에서 유일하게 시범운행을 했지만
예산과 관리 등 여러 가지 문제로 중단된 상탭니다.

(전화인터뷰) 북구청 관계자
“홍보도 해야 되고 주민들이 계속 등록을 해 가지고 관리가 돼야 하는 거고... 지금 시행한 지 한 일 년 정도 다 돼 가는 걸로 알고 있는데 아직 한 절반 정도밖에...”

경찰은, 추적이 어려운 만큼
단단한 자물쇠를 채우고
최대한 안전한 장소에 보관해야 한다고 말합니다.

(인터뷰) 천승환 / 울산남부경찰서 삼산지구대장
“잠깐이라도 자전거를 세워 둘 경우 절단하기 힘든 두꺼운 시건장치 또는 스마트폰 연동 스마트 자물쇠로 잠그는 것을 생활화하고 가급적 집안이나 건물 내부 또는 외부 CCTV가 설치된 곳에 주차하는 것만으로도 절도 예방에 많은 도움이 될 것입니다.”

날로 늘어가는 자전거 절도 범죄.

안전한 잠금장치와 주차도 중요하지만
사고 예방을 위한 효과적인 대책 마련이
가장 시급해 보입니다.

JCN뉴스 라경훈 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