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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
"불꽃놀이용 바지선 끌다가"..예인선 전복
송고시간2024/07/18 18:00


[앵커]
어제(7/17) 저녁 방어진 앞바다에서
예인선 한 대가 전복돼
배에 타고 있던 60대 선장이 숨지는 사고가 발생했습니다.

이 예인선이 끌고 오던 바지선은
내일(19일) 열릴 조선해양축제에서
해상불꽃놀이 투입될 배였던 걸로 확인됐습니다.

해경은 조속히 인양 작업을 실시해
사고 원인을 파악할 방침입니다.

전동흔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17일 오후 5시 29분쯤
슬도 남방 약 1km 해상에서
21톤 예인선 한 대가 알 수 없는 이유로 침몰했습니다.

이 사고로 예인선에 타고 있던
60대 선장이 바다에 빠졌고
결국 목숨을 잃었습니다.

예인선이 끌고 가던 278톤짜리 바지선은
19일 예정된 조선해양축제
해상불꽃놀이에 투입될 예정이었습니다.

예인선이 바지선을 끌고 17일 오전 7시쯤
부산에서 방어진항으로 오던 중 사고를 당한 겁니다.

(INT) 울산해양경찰서 관계자 (음성변조)
"불꽃축제 같은 데 쓰려고 했던 거 같은데 보니까. (바지선을) 끌고 가는 중에 휘청 하면서 가라앉았다. 배를 끌고 가다가 파도 치니까 휘청 했을 수도 있고 여러 가능성이 있죠."

(CG1 IN)
사고 당시 농무가 많이 끼어 시정거리가 10~50m 밖에 안 나왔는데
최근 2년간 울산에서 이처럼 저시정 때 발생한 사고만 4건,
그것도 모두 해무가 많이 끼는 7월에 발생했습니다.
(CG1 OUT)

사고 이후 바다에 떠있던 바지선은
18일 오전 8시쯤 인양됐습니다.

사고 당시 바지선 안에는 폭죽이나 화약은 없어
동구청은 대책을 찾아 불꽃놀이를 포함한 조선해양축제는
정상적으로 진행될 예정이라고 밝혔습니다.

해경은 예인선이 침몰한 곳이 저수심인 만큼
2차 피해를 막기 위해
인양 작업을 서두를 예정입니다.

JCN뉴스 전동흔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