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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램1호선 개통 대신 공업탑은 이전?
송고시간2024/11/21 18:00


앵커)
울산도시철도 1호선 트램 건설이 추진됨에 따라
트램 노선 주변의 교통체계도 많이 바뀔 것 같습니다.

그래서 전반적인 교통체계 변경에 대한 용역도
현재 한창 진행 중입니다.

오늘(11/21) 중간보고회가 열렸는데,
지금의 공업탑 로터리를 그대로 유지하는 것은
불가능하다는 결론에 도달한 것 같습니다.

그렇다면 울산의 아이콘 역할을 해오고 있는 지금의 공업탑은
어떻게 되는 걸까요?

전우수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울산도시철도 1호선 사업은,
울산의 중심부인 태화강역에서부터 신복로터리까지 11km 구간을
수소전기트램으로 연결하는 사업입니다.

지난해 8월 기획재정부의 타당성재조사를 통과해
오는 2029년 개통을 목표로 추진되고 있습니다.

울산시는 트램 추진과 관련해
효율적인 교통체계를 수립하기 위한 용역도 진행 중입니다.

이 용역에서 가장 관심을 끄는 부분은
트램 노선이 공업탑 로터리를 지나게 되면서
현재의 공업탑의 존치 여붑니다.

용역업체는 용역 중간보고회를 통해
공업탑 로터리의 운영은 현실적으로 불가능하다는 결론을
내렸습니다.

현 로터리 체계를 유지한 채 트램을 도입할 경우
로터리 내부 대기 공간이 줄어들고,
교통신호에 대한 혼란, 그리고 차량 간 엇갈림 등
심각한 교통체증과 사고 발생이 우려된다는 것입니다.

인터뷰)김국영 국영ENG 대표 “(현 로터리 체계를 유지하고 트램이 지나게 될 때) 내부 신호등이 적색으로 바뀌게 되면 외부 신호등이 진입을 못하게 되는 이런 상황이 발생하게 됩니다."

용역사는 공업탑 로터리를
현행 5거리 체제를 그대로 유지한
평면교차로를 개선안으로 제시했습니다.

평면교차로 개선안을 적용할 경우
오후 6시에서 7시까지의 퇴근시간대
공업탑 로터리 일대 차량 지체도는
기존 246.2초에서 173.8초로
72.4초, 1분 이상 감소하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그러나 문제는 이 같은 공업탑 로터리의 평편교차로 전환은
산업수도 울산의 상징 역할을 해온 공업탑에 대한 존치 여부와
직결된다는 점입니다.

울산시의 고민의 깊어지는 대목입니다.

인터뷰) 전경술 울산시 교통국장 “다음 달 초 시민과 전문가 등의 의견을 듣는 토론회를 열어 공업탑에 대하여 어떤 방안이 있는지 다양한 의견을 수렴하도록 하겠습니다.”

울산시는 공업탑의 상징성을 감안해
이전 설치 쪽으로 무게를 두고 있습니다.

공업탑 인근인 울산대공원이나
철도 이용객이 늘면서 방문객 수요가 급증할 태화강 역 앞 광장 등도
유력한 이전 후보지로 꼽힙니다.

울산도시철도 시대 개막을 앞두고
울산의 상징인 공업탑 이전에 대한 논란은
당분간 지속될 것으로 보입니다.

S/U) 트램 1호선은 오는 2026년 공사에 들어가
오는 2029년 1월 개통을 목표로 하고 있습니다. JCN뉴스 전우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