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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울산 해변 곳곳에 텐트를 장기간 설치해두는, 이른바 텐트 '알박기' 캠핑족들이 또 모습을 드러냈습니다.
단속에도 아랑곳하지 않고 자리를 지키고 있는데요.
안예림 기자가 현장 다녀왔습니다.
(기자) 해변 곳곳에 여러 개의 텐트가 설치돼 있습니다.
한 달 뒤, 취재진이 같은 장소를 방문했지만 텐트는 여전히 자리를 지키고 있습니다.
내부엔 사람이 없고 식탁과 조리 기구는 그대로 남아 있습니다.
(인터뷰) 장박 캠핑족 (단속 하는거 알고 계세요?) "이동하면서 버티고 있다가 다음 달, 한 두어 달 (다시 여기에) 있어요."
좋은 자리를 선점하기 위해 오랜 기간 텐트를 설치해두는 이른바 ‘알박기 텐트’.
하지만 이 같은 행위는 모두 불법입니다.
[CG IN] 현행법상, 공유수면에서의 장기간 점용은 금지돼 있습니다. 허가 없이 텐트를 설치할 경우, 처벌을 받을 수 있습니다. [CG OUT]
하지만 단속을 피해 수시로 이동하거나 무단 점용 상태를 유지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스탠드 업) 각 텐트들에 철거하라는 명령서가 붙어있지만 아직 철거하지 않았고, 전날 불을 피운 듯한 흔적도 남아있습니다.
이처럼 해변은 매년 피서철마다 반복되는 불법 장박으로 몸살을 앓고 있습니다.
(인터뷰) 북구청 환경미화원 "장기간으로 (텐트) 쳐놓고 사람도 잘 안 보이고 라면 봉지, 고기 구워 먹은 거, 물통 뭐 많습니다."
울산의 또 다른 해변도 상황은 마찬가지.
텐트 주변에 모닥불을 피우고, 주변에는 쓰레기 더미가 어지럽게 널려 있습니다.
인근엔 장기간 주차된 캠핑카들도 줄지어 서 있습니다.
지자체는 매년 단속에 나서고 있지만 강제 철거까지 이뤄지는 데는 어려움이 있다고 설명합니다.
(인터뷰) 북구청 관계자 “처분을 내리고 나면 권고도 해야 되고, 권고가 끝나고 나면 본 처분도 해야 되고 마지막에 행정 대집행. 하다 보면 기간이 가다 보면 거의 한 달 반 이렇게 지나가거든요.”
다가오는 피서철, 지자체의 적극적인 단속과 함께 시민들의 성숙한 시민 의식이 필요해 보입니다.
JCN 뉴스, 안예림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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