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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치사율 50%' 비브리오패혈증..예방이 최선
송고시간2025/05/26 18:00


(앵커)
초여름 더위가 일찍 찾아오면서,
해수면 온도도 빠르게 오르고 있습니다.

이로 인해 비브리오패혈증의 위험도 커지고 있는데요,

치료제도 없고, 치사율도 높은 감염병인 만큼
각별한 주의가 필요합니다.

라경훈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본격적인 여름철을 앞두고
해수면 온도가 상승하면서,
비브리오패혈증 감염 우려가 커지고 있습니다.

최근 충남 태안에서 올해 첫 환자가 발생했습니다.

[CG IN] 비브리오패혈증에 감염된 환자는
연간 수십 명을 웃돌고 있습니다.

지난해는 감염자 가운데
절반에 가까운 환자가 사망하기도 했습니다. [CG OUT]

[CG 2 IN] 특히 매년 5월부터
첫 환자가 나오기 시작해,
8월과 9월 사이에 환자 수가 절정에 달합니다. [CG OUT]

비브리오패혈증은
바닷물 속 비브리오균에 감염돼 생기는 급성 감염병입니다.

주로 오염된 해산물을 날것으로 먹거나
상처 난 피부가 오염된 바닷물에
닿았을 때 감염됩니다.

(스탠드 업) 비브리오패혈증은 주로
고위험군을 중심으로 발생하는데,
치사율이 무려 50%에 달합니다.

감염되면 주로 발열과 오한,
복통 증상이 나타나고
다리에 수포가 생기기도 합니다.

이상기후로
해수면 온도 상승 시기가 앞당겨지면서,
환자 발생 시기도 점점 빨라지고 있습니다.

(인터뷰) 이무열 / 소화기내과 전문의
“지구 온난화로 해수면 온도가 계속 상승하기 때문에 앞으로도 이 비브리오패혈증은 계속 발생하고 또 빈도가 늘어날 걸로 예상이 되고, 보통 여름에만 발생한다고 생각하지만 앞으로 이런 봄이나 가을까지 확대될 걸로 생각이 됩니다.”

방역당국은
비브리오패혈증을 포함한
수인성 감염병 대응을 위해
비상방역 체계를 가동하고 있습니다.

(인터뷰) 이미향 / 울산시 감염병관리과장
“증상이 발생되면 즉시 병원을 방문해 적절한 항생제 복용 등의 치료가 필요합니다.
어패류, 게, 새우 등은 반드시 익혀 먹고 조리 시 위생수칙을 철저히 준수해 주실 것을 당부드립니다.”

비브리오패혈증은
사람 사이에는 전파되지 않습니다.

다만, 백신이나 치료제가 없어
개인의 예방 수칙 준수가 무엇보다 중요합니다.

JCN 뉴스, 라경훈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