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SK그룹과 아마존웹서비스가 울산에 7조 원 규모의 AI 데이터센터를 구축하기로 했다는 소식, 전해 드렸었는데요.
이 대통령의 이번 울산 방문은 이것을 공식화하기 위한 자리였습니다.
특히 대통령 취임 이후 첫 지역 공식 일정이었다는 점에서도 각별한 의미가 있습니다. 전우수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대한민국 AI 고속도로, 울산 AI 데이터센터 출범식’이 울산전시컨벤션센터에서 열렸습니다.
출범식 현장에 이재명 대통령이 함께했습니다.
대통령 취임 이후 첫 지역 공식 일정이자, 대통령 1호 공약인 ‘세계 3대 인공지능 강국 도약’ 실현의 첫 실행지로 울산을 선택한 겁니다.
이 대통령은 출범식에 앞서 국내 인공지능 대표 기업들과 투자유치 관련 간담회를 갖고 AI 산업 투자와 해외 진출 전략을 논의하는 등 AI 산업에 대한 각별한 관심을 보였습니다.
싱크) 이재명 / 대통령 "경부고속도로가 대한민국 산업화의 성공을 이끌었던 것처럼 AI 데이터센터 건설을 시작으로 과감한 세제 혜택, 규제 혁신을 통해서 민간의 투자를 촉진하고, 대한민국 AI 대전환의 성공을 이끌 AI 시대의 고속도로를 구축하겠습니다."
출범식에서 SK브로드밴드와 아마존웹서비스는 총 7조 원을 투자해 울산 미포국가산단에 AI 데이터센터 건립 추진을 공식화했습니다.
울산 AI 데이터센터는 기존 데이터센터가 단순 저장 기능에 머물렀던 것과는 달리 인공지능 기반 연구개발과 서비스 제공의 ‘두뇌’ 역할을 수행하게 됩니다.
(CG IN) 울산이 AI 데이터센터 최적지로 낙점된 배경에는 충분하고 안정적으로 전력을 공급받을 수 있고 분산에너지 특구와 차등전기요금제 지정 시 전력 비용이 저렴하다는 점과 SK가스의 부생 냉열을 활용할 수 있어 전력 비용을 절감할 수 있다는 이점이 있기 때문입니다.
대규모 부지 확보를 통한 사업 확장성과 용수 및 통신 인프라 확보, 아시아태평양지역으로의 확장 가능성, 그리고 해상풍력과 수소에너지 사용을 통한 RE100 달성 용이성 등도 결정적으로 작용했습니다. (CG OUT)
여기에 울산시의 전담공무원 파견과 인허가 단축 등 적극적인 친기업 행정지원도 한 몫 했습니다.
인터뷰) 김두겸 울산시장 "AI 산업은 울산이 아마 중심이 될 것 같습니다. 그러기 위해서 울산시가 할 수 있는 역할들, 행정지원이라든지 기타 여러 역할들을 울산시가 감당할 생각이고요. 아마 우리가 장치산업 위주의 그런 산업구조에서 이제는 신산업, 바로 데이터센터 같은 이런 산업들이 울산의 주력 산업으로 자리매김할 수 있도록..."
울산 AI 데이터센터는 오는 9월 착공에 들어가 2027년 6월까지 완공할 예정입니다.
울산시는 향후 50조 원 이상의 투자가 예상되는 SK의 1GW급 데이터센터 확장사업에도 선제적 행정 지원을 약속하는 등 AI 데이터센터 허브로의 도약을 자신했습니다.
S/U) 울산시는 이번 AI 데이터센터 유치를 계기로 AI기업과 R&D센터 집적화를 통한 울산 인구유입과 경제 재도약의 발판을 삼겠다는 각오를 다지고 있습니다. JCN뉴스 전우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