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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불법 도박에 빠지는 청소년들이 울산 지역에서도 해마다 늘어나고 있습니다.
청소년들에겐 도박이 마치 게임처럼 여겨져 쉽게 빠져든다고 합니다.
예방 교육을 한다고 하는데도 끊이지 않는 청소년 도박, 대책은 없는지, 박영훈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스마트폰이나 인터넷을 통해 쉽게 접속할 수 있는 불법 스포츠 도박 사이트입니다.
휴대전화나 이메일 인증 등 간단한 절차만 거치면 주민등록번호 등 별도의 개인정보 입력 없이도 손쉽게 가입이 가능합니다.
이렇듯 불법 도박 사이트에 대한 접근과 가입이 쉬워지면서 이제 중·고등학생들 사이에선 도박으로 돈을 벌고 잃었다는 이야기가 흔해졌습니다.
(싱크) 울산 A 고등학교 학생 (음성변조) "여기저기서 이야기가 자주 들리기는 해요. 도박 때문에 돈 잃어서 집에 빚이 쌓이고 막 그랬고, 이런 얘기가 좀 많긴 해요."
(CG1 IN) 실제로 지난 2천20년 울산 지역에서 도박으로 검거된 청소년은 4명에 불과했지만, 해마다 조금씩 늘어 올핸 지난달까지만 14명이 검거됐습니다.(OUT)
(CG2 IN) 도박 문제로 한국도박문제예방치유원 부산울산센터에서 상담을 받은 청소년 역시도 지난 2천20년엔 49명 수준이었지만, 4년 만에 408명으로 8배가량 늘어나 전국에서 가장 많았습니다.(OUT)
이렇듯 청소년들이 쉽게 도박에 빠지는 이유는 도박을 범죄가 아니라 마치 사이버머니를 얻는 게임처럼 인식한단 점이 주요 원인으로 분석됩니다.
특히 학생들의 스마트폰 사용 시간이 확연히 늘어나거나 친구에게 돈을 빌리는 등 금전거래가 늘어나는 모습을 보이면 도박에 빠졌을 가능성이 높습니다.
(인터뷰) 최영미 / 울산경찰청 청소년보호계장 "청소년들이 인터넷을 통해 사이버머니나 현금 아이템 등 재물을 걸고 하는 행위가 사이버 도박에 해당되어 범죄라는 인식을 갖는 것이 중요하다고 생각합니다."
울산시교육청이 전문기관과 연계한 찾아가는 도박 예방 교육을 지난해부터 모든 학교로 의무화했지만 청소년 도박은 쉽게 근절되지 않고 있는 상황.
울산경찰청은 시교육청과 협업해 도박 예방 교육과 재범방지 선도프로그램 운영, 상담 기관 연계 등을 강화해 나가겠단 방침입니다.
(스탠드업) 불법 도박에 빠지는 지역 청소년들이 더이상 늘어나지 않도록 보다 적극적인 상담과 예방 교육이 요구되고 있습니다. JCN 뉴스 박영훈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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