회식을 마치고 숙소로 돌아가던 40대 남자가 숨진 채 발견됐습니다. 경찰은 뺑소니 사건으로 보고 목격자를 찾는데 주력하고 있습니다. 박성훈 기자가 보도합니다. R) 북구 명촌동의 강변 산책로입니다. 16일 새벽 4시쯤 북구의 한 공사현장에서 일하는 현장소장 44살 김모씨가 이곳에서 숨진 채 발견됐습니다. 발견 당시, 김씨는 청바지와 흰색 반팔티 차림이었으며, 신분증과 현금이 들어있던 지갑은 시신 옆에 떨어져 있었습니다. 브릿지) 하지만 김씨의 휴대폰은 시신이 발견된 곳에서부터 200미터 가량 떨어진 이곳 버스 정류소의 벤치 아래에서 발견됐습니다. 뺑소니 사건으로 의심되는 대목입니다.
사망 추정 원인은 폐손상, 김씨의 왼쪽 가슴에는 타이어 자국으로 추정되는 검은색 무늬가 새겨져 있었습니다. 경찰은 누군가가 버스 정류소 주변에서 김씨를 치어 숨지게 하고, 인적이 드문 곳에 시신을 버린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경찰 조사 결과 김씨는 사고 당일 직장 동료들과 남구지역에서 회식을 한 뒤, 새벽 1시쯤 숙소로 돌아가기 위해 동료들과 헤어져 택시를 탄 것으로 밝혀졌습니다. 동료와 헤어진 새벽 1시부터 숨진 채 발견된 새벽 4시 사이, 이 세 시간 사이에 김씨는 변을 당했니다. 인터뷰) 이정섭 / 중부경찰서 형사과장 "뺑소니 사고로 추정된다. 제보 부탁드린다" 경찰은 인근 아파트 주민과 상인들 가운데 목격자가 있을 것으로 보고 수사를 확대하고 있습니다. JCN뉴스 박성훈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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