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의 자유의 여신상, 파리의 에펠탑. 이 모두는 그 도시를 상징하는 하나의 브랜드면서, 지리적인 기준도 되는 이른바 '랜드마크'입니다.
울산을 대표하는 랜드마크로는 어떤 것이 좋을지, 함께 고민하는 자리가 오늘 울산시청에서 마련됐습니다. 김명지 기자가 다녀왔습니다.
R> 울산발전연구원은 이달초, 울산시민 3백명을 대상으로 울산을 대표하는 상징물은 무엇인지 물어봤습니다.
자연적인 요소로는 태화강, 역사적인 요소로는 반구대 암각화, 그리고 도시시설물로는 공업탑로터리와 젊음의거리, 울산대공원 등이 꼽혔습니다.
28일 오후 울산시청에서 열린 '울산 랜드마크 공청회'에서는 울산의 자연과 역사, 도시특성을 감안해, 모두 아홉가지 유형의 랜드마크가 제안됐습니다.
이 가운데는, 혐오시설인 남구 삼산동 쓰레기 매립장의 17만평에, 광장과 박물관을 조성해, 친환경 테마파크로 만드는 방안과 태화강변 41킬로미터를 따라, 강을 건널수 있는 보행용 브릿지와 조형물 등을 조성하는 방안, 그리고 중구 태화동이나 옥동 울산대공원안에, 백여미터 높이의 전망타워를 건립하는 방안 등이 제시됐습니다.
인터뷰> 권창기 울산발전연구원
또, 랜드마크 건립 과정에서 국제 공모전을 개최하거나 세계적인 유명건축가에게 의뢰해, 울산 랜드마크의 인지도를 높이는 방안과, 각 가정마다 이름을 적은 벽돌을 기증받는 한가구 한벽돌 운동 등의 시민참여 방안이 함께 제안됐습니다.
클로징> 이런 랜드마크가 실제로 들어서기 까지에는 오랜 시간과 엄청난 재원이 들어가므로, 무엇보다 충분한 논의를 통해, 시민들의 공감대를 형성하는게 중요하다는 지적입니다.
JCN뉴스, 김명집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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