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산시 북구 당사동의 항만공사 현장에서 고래뼈 수십점이 발견됐습니다.
비록 일부분이기는 하지만 울산 인근의 고래 연구에 귀중한 자료가 될 것으로 보입니다.
보도에 김명지 기잡니다.
R> 고래뼈가 발견된 곳은 방파제 공사가 한창인 북구 당사마을. 지난달 25일, 당사항 물양장의 준설공사를 하던 포크레인 기사는 뻘속에 묻혀있던 고래뼈를 발견했습니다.
인터뷰> 이윤보/최초 발견자-포크레인 기사 -수심 7미터 정도 깊이의 뻘층에서 발견했다.
지금까지 울산지역에서는, 방어진에서 더러 고래뼈가 발견된 적은 있지만, 발견장소인 북구 당사마을는 고래잡이를 하던 곳은 아니어서, 관계자들은, 다른 곳에서 죽은 고래가 파도에 밀려와 뻘속에 묻힌 것으로 추정하고 있습니다.
인터뷰> 김용우/목격자-북구 당사동 -여기는 고래잡이는 하던 곳은 아니다. 그전에도 뼈가 발견된 적은 없었다.
브릿지> 북구 당사동에서 발견된 이 고래뼈는 크기나 모양으로 보아, 대왕고래나 참고래 일 것으로 추정됩니다.
이곳에서 발견된 고래뼈는 어깨뼈와 등뼈 등 이십여점. 울산시와 고래박물관은 머리뼈와 꼬리뼈 등을 발견하기 위해 조사를 벌였지만, 추가로 발견되지 않았습니다.
인터뷰> 곽경순/ 고래박물관 학예연구사 -어깨뼈 크기로 볼때 고래 크기가 20미터 이상인 것으로...
고래뼈는 고래박물관으로 옮겨져 보관중이며, 조만간 고래연구소에서, 전문적인 연구에 들어가면, 뼈가 묻혀진 연대 등이 밝혀질 것으로 보입니다.
JCN뉴스, 김명집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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