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객사 원형 복원 내년 본격화
송고시간2024/05/13 18:00


앵커)
울산시립미술관의 임시주차장으로 쓰고 있는
조선시대 객사부지는 언제쯤 제 모양을 갖출 수 있을까요.

당초 올해부터 추진하기로 했던
‘객사부지를 활용한 역사문화공간 조성사업’이
재개발사업과 맞물리면서 속도를 내지 못하는 분위깁니다.

전우수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2022년 1월, 울산시립미술관이 개관한 지 2년이 지났습니다.

당초 울산시립미술관은 지금의 자리 바로 옆
옛 울산초등학교 부지에 짓기로 계획됐습니다.

하지만 미술관 건립을 위한 토지발굴조사 과정에서
초등학교 자리에서 조선시대 객사 유구가 원형 그대로 발견됩니다.

객사의 흔적은 각종 문헌과 일제 강점기의 사진 자료 등을 통해
이미 비교적 자세히 전해져 왔습니다.

급기야 지난 2016년 문화재청은 객사 부지에 대해
유적지 원형보존 결정을 내렸고,
울산시는 해당지역 인근이 재개발지역에 포함되면서
이곳을 재개발사업과 연계해
‘객사부지 활용 역사문화공간 조성사업’이라는
이름으로 객사복원 사업을 구상 중이었습니다.

울산시의 계획은 지하 1층에 전시관과 수장고, 주차장을 조성하고,
지상 1층에 학성관이라고 부르는 객사와
한때 태화루 현판이 걸렸던 남문루를 복원하는 것으로
총 200억 원이 소요될 것으로 추산됐습니다.

S/U)그러나 울산시의 역사 복원사업은 이 일대 재개발 사업과
맞물려 속도를 내지 못하고 있습니다.

해당지역 재개발지구인 B-04지구는 최근에야 자산에 대한
관리처분계획 인가 접수와 한국부동산원의 타당성검증이
진행 중인 상태로 앞으로도 재개발사업이 적잖은 기간이
소요될 것으로 보입니다.

이런 가운데 울산시는 문화재청과 사업 추진을 위한 협의를
지속 중입니다.

INT) 장영수 울산시 문화예술과장 "객사 복원은 주택 재개발사업과 맞물려 울산시에서는 남문루, 학성관, 광장 등을 복원해 예전 객사의 모습을 갖추도록 문화재청과 협의하고 있습니다."

또한 문화재청이 원형 보존을 고수하면서
일부에서 거론해 오던
지하주차장 조성계획은 제외하기로 했습니다.

객사의 복합적 문화공간 활용방안 모색보다는
객사 복원의 조속한 추진에 무게를 두기로 한 겁니다.

대신, 객사 원형 복원 이후 부족한 주차장은 학성관 뒤편이나
미술관 뒤편에 확보방안을 별도로 마련한다는 것입니다.

울산시는 재개발사업이 더뎌지면서 내년에
객사 복원과 관련해 2억 원 규모의 설계비 확보에 들어가는 등
본격적인 복원사업에 착수한다는 계획입니다.
JCN뉴스 전우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