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맨발 걷기 명소 일산해수욕장..폐선박 '무덤' 됐다
송고시간2024/05/13 18:00


[앵커]
동구의 일산해수욕장은
최근에는 맨발 산책 명소로 알려지면서
더 많은 시민이 찾고 있습니다.

그런데 해수욕장 한쪽에는 버려진 선박들이 방치돼 있어
볼썽사나울 뿐만 아니라
위험하다는 지적까지 나옵니다.

전동흔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바다에 있어야 할 배들이
육지에 올라와 있습니다.

오랫동안 방치돼 있었는지 페인트는 벗겨졌고
소유자를 식별할 수 있는 선박 번호판도 없습니다.

이런 선박들로 인해
산책을 하는 시민들은 불편을 호소합니다.

(INT) 안명옥 / 울산 동구 방어동
"버려진 저 폐선들이 있어서 솔직히 운동하면서도 조금 걱정스럽더라고요. 한번씩 이렇게 앞을 안보고 걸어요. 그럴 때는 저기 부딪히면 어떡할까..."

(1/4 투명 CG1 IN)
5월 현재 일산해수욕장 주변에 방치된 선박만 29척.
최근 7년동안 가장 많습니다.
(1/4 투명 CG1 OUT)

(스탠드업)
"방치된 선박에는 나무 어선뿐만 아니라 이런 고무보트나 작은 낚싯배 같은 레저선도 있습니다."

레저선의 경우 개인 차고에 보관해야 하지만
고장이 나면 이대로 버리고 가는 경우가 허다합니다.

(INT) 울산 동구청 관계자 / 음성변조
"차고지가 자기 집이어야 되는데 자기 집에 주차장이 다 있겠습니까. 그건 아니잖아요. 그러니까 이런 데 방치하는 거죠. 레저 활동하고 바닷가에 방치해놓고 시간이 지나서 망가지고 또 수리를 하고 해야되는데 그렇게 하지 못하는..."


방치된 선박을 처리하는 데도 세금이 투입됩니다.

비양심적으로 버려지고 방치되는 선박들이
해수욕장의 미관은 물론 안전과 환경까지 위협하고 있습니다.

JCN뉴스 전동흔입니다.//